국내 제약산업 거인,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 타계

'한국형 R&D 통한 제약강국 건설' 헌신…가족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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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거인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이 향년 80세를 일기로 2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했다.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임성기 회장은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열고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약국을 통해 기반을 닦은 임 회장은 1973년 동료 약사들과 함께 한미약품을 창업,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며 일생을 헌신했다.
 
임 회장의 이 같은 꿈은 점차 현실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1989년 세프트리악손의 개량 제법에 관한 기술을 국내 제약사 최초로 다국적 기업인 로슈에 수출했고, 2009년에는 국내 개량신약 1호인 '아모잘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0년 이후 한미약품의 글로벌 성과에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2011년 말 미국 아테넥스에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독자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기술수출했고 2013년에는 '에소메졸'이 국산 개량신약 최초로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특히 2015년에는 6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국내 제약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임성기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 씨, 딸 임주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확정되는 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고, 발인은 8월 6일 오전이다.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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