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약물 복용… 약사 방문 약물이용 서비스 '부각'

공중파 방송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필요성 강조… 건강보험 지속 가능 사례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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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속가능한 국민건강보험을 위한 긍정적인 사례로 직접 약사들이 가정에 방문해 올바른 약물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부각돼 주목된다.
 
여러가지 질병 치료를 위해 처방을 받는 약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오남용으로 건강 악화를 가져올 수도 있고 자연히 건강보험 재정 역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0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제대로 된 약물 복용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지난 31일 방영된 KBS 다큐온 '건강이 사랑입니다 - 슬기로운 의료생활'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요인 중 약물 오남용, 대형병원 쏠림 현상 등을 짚어보고 건강보험 지속 가능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의료과소비에 따른 약물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소개돼 긍정적인 효과가 강조됐다.
 
단골약국이 아니라 환자들이 여러 약국을 다니는 경우 약사가 처방 이력을 확인하기도 어려워 제대로 된 복약지도가 이뤄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약사들이 직접 가정을 바문해 약물이용을 점검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약물이용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현실적인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지난 2018년도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 등이 협업해 시작한 것으로 올해 3차 사업으로 8,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지역 외래모형과 시설 입소모형 중 총 4회차로 진행되는 지역 외래모형 현장을 조명했다.
 
1차 방문을 통해 박모씨의 집을 방문한 약사들은 약의 보관상태를 살펴보면서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복용이 어려운 약을 정리하고 약을 복용하면서 불편한 일에 대해 상담했다.
 
이날 상담에 참여한 윤선희 약사(부천시약사회장)는 "주로 약 복용을 도와주는 보호자가 없는 독거노인 위주로 진행한다"며 "10가지 이상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분들 중 관리가 잘 안되는 분들을 대상으로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2차와 3차에서 유선 또는 약국방문을 통해 부작용 모니터링과 상담을 진행한 뒤 이뤄지는 4차 방문 현장을 통해서도 복약상태 점검이 진행된다.
 
약물이용 상담을 받은 정모씨의 집에 방문한 약사들은 최근 부종 증상이 나타난 것을 보고 매일 복용하는 혈압약 중에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했고 멍이 잘 드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과 관련된 내용도 설명하며 복약상태를 점검했다.
 
정모씨 상담에 참여한 공단 서울지역본부 정혜경 약사는 "갑상선 약을 복용중인데 마그네슙과 칼슘 약을 드시고 있어 같이 드시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시복용하지 않도록 했고 혈압약과 다른 혈액순환제들이 섞여 있어 멍 관련 부작용이 있으신 것 같아 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환자 보호자는 "환자 스스로 올바른 복용법을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병원을 여러 곳을 다니다보면 의사선생님들이 한 부분만 처방을 해주니 약이 많아지는데 약사들이 방문해 복용법을 설명해주니 전체적으로 복용법을 조절할 수 있어 감사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작진은 "10개 이상 약물 동시 복용 환자는 2015년 53만 9000여 명에서 2018년 72만4,0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약물처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약물을 동시 복용하는 경우 입원 위험이 18% 늘고 사망 위험은 25% 증가했다"며 "지나친 의료서비스 이용이 과다한 약물 복용으로 이어져 부작용의 위험성을 높이고 의료비의 부담도 가중시킨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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