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회장 떠난 한미약품, 경영권 승계 임종윤 대표에 무게

지분 상속 비율에 주목…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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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2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타계한 이후 임 회장이 보유했던 지분의 상속과 향후 후계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故 임성기 회장은 지난 2일 새벽 향년 80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자녀 임종윤, 임주현, 임종훈 씨 3남매가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미약품의 승계구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자녀들의 직위로 어느 정도 승계구도가 정리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로, 지난 1분기 말 기준 전체 지분의 41.39%인 490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미사이언스의 보유 지분에 따라 그룹 전체 지배력이 결정되는 것으로, 故 임성기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전체 지분 중 34.27%에 해당하는 2,262만여 주를 갖고 있었다.
 
아울러 배우자인 송영숙 여사는 1.26%인 83만여 주,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3.65%인 241만여 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 3.55%인 234만여 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이 3.14%인 207만여 주를 보유한 상태다.
 
만약 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이 모두 임종윤 대표에게 상속될 경우 임종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약 38% 가량을 확보하게 돼 명실상부한 최대주주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故 임성기 회장이 별도의 유언을 남기지 않았을 경우 법정상속비율에 따라 송영숙 여사와 자녀들은 각각 1.5:1:1:1의 비율로 지분을 상속받게 된다.
 
이때 보유지분은 송영숙 여사의 보유주식이 총 837만여 주로 전체 지분 중 12.69%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어 임종윤 대표가 744만여 주로 11.27%, 임주현 부사장은 737만여 주로 11.16%, 임종훈 부사장이 710만여 주로 10.76%을 갖게 된다.
 
형제간에 다툼이 벌어지게 될 경우 각자의 우호지분 확보여부에 따라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따라서 故 임성기 회장이 임종 전 지분 분배에 대한 정리를 마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임종윤 대표의 경우 이미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오르는 것을 통해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 중 상당부분이 임종윤 대표에게 상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 임종윤 대표가 경영권을 승계하게 되더라도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동대표인 권세창 사장과 우종수 사장이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연구소 소장 출신인 권세창 사장은 그동안 한미약품의 신약개발을 이끌어 왔으며, 이를 통해 한미약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종수 사장 역시 한미약품의 대표적 캐시카우인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의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인물로 경영 일선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
 
결국 한미약품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은 임종윤 대표에게 승계될 가능성이 높지만, 임종윤 대표의 지분 승계가 현재 한미약품의 경영체제에 당장의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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