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 위해 집중호우 시, 음주 행위 자제해야"

"술로 인해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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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태풍 장미는 어제 오후 소멸했지만 역대 최장 기간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한 철저한 대비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음주 행위가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로 지적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오늘 1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31명, 실종 11명, 부상 8명 등 인명피해는 총 50명으로 집계됐다. 1일부터 누적된 이재민은 전국 11개 시도에서 7,247명이었으며 도로와 주택 등 시설피해는 2만 826건이 접수되었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비 피해로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음주는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술에 든 알코올은 적은 양이라도 인지 능력과 운동 기능, 반사신경, 정확도, 집중력, 정보 처리 능력, 균형 감각, 감각운동조절 능력, 손과 눈의 상호조절작용 능력 등을 떨어뜨린다. 그중에서도 평형감각을 관장하고 근육의 긴장, 이완과 같은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소뇌를 둔화시켜 시시각각 주변을 살피며 위험 요소를 피해야 하는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다.


전용준 원장은 "술을 마시면 실제로는 운동 능력이 저하되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운동 기능이 예민해진 것으로 착각하고 더 과감하게 행동해 각종 상해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특히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중추신경계 억제제로 작용해 뇌의 기능을 약화시켜 판단력과 주의력, 정보처리 능력을 흐려지게 함으로써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위험에 대처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소주 1~2잔(혈중알코올농도 0.02~0.05%)를 마시면 시력이 다소 저하되어 사물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주의력과 집중력이 감소하기 시작해 물체를 순간적으로 피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소주 3~5잔(혈중알코올농도 0.06~0.09%)을 마시면 반응 시간이 느려지고 자제력과 균형 감각 상실이 나타나고 시력도 감소해 정확한 사물 인식이 어려운 상태에 달하게 된다.


전용준 원장은 "계속된 장마로 빗물이 고인 노면이나 물기에 젖은 바닥에서는 미끄러지기 쉬워 낙상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까지 한 상태라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산사태나 건물 붕괴, 급류, 침수와 같은 예상치 못한 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재빠르게 파악한다거나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과 같은 위급상황 대처능력 역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술로 인해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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