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안했는데 몸 상태가? 코로나19가 몰고온 VDT 증후군"

"자가 치료보다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받고 치료 진행하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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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 갈 때를 제외하고는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코로나 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외출이 제한되었고 또 최근에는 장마가 심해져 더더욱 집밖으로 나가기 힘들었다. 외출을 단념한 A씨에게 집에 있는 시간은 점점 더 늘어갔다.


소파에 누워서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PC를 켜고 게임을 했다. 그렇게 두어달을 보낸 A씨는 몸 여기저기서 생긴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의사는 A씨의 몸상태가 안좋은 것은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DT 증후군은 PC나 스마트폰 등 소위 '화면'을 장시간 보면서 업무를 한 뒤에 근골격계, 정신신경계, 안과계 등에서 문제가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해서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이 있다.


원래 VDT 증후군은 장시간 PC등을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나타나는 일종의 직업병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로 외출이 줄어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업무가 끝나고 퇴근을 해서도 화면에 눈을 떼지 않고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이 때문에 VDT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VDT 증후군이 대체로 과로나 업무의 결과로 일어나기 때문에 증상이 찾아온다고 해도 단순히 피로한 것으로 여기며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수부상지 전문의)은 "대표적인 VDT 증후군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가는 신경이 수근관에 의해 눌려 엄지·검지·중지의 손 저림, 감각저하,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다. 특히 요새처럼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운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컴퓨터로 작업하는 자세를 자세히 살펴보면 직장인들에게 왜 손목 통증이 생기기 쉬운지를 알 수 있다. 잘 관찰해보면 직장인들은 항상 구부러진 상태로 있게 된다. 이런 상태가 5시간 이상 이어지면 구부러진 팔꿈치 관절 안쪽을 통과하는 척골신경이 자극을 받는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의 감각이 떨어지면서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밖으로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어도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이상윤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비롯한 VDT 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은 이를 단순히 과로로 생긴 근육통으로 생각하다가 치료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질병 등을 단순히 근육통으로 알고 파스나 찜질 등 자가치료나 의학적 근거가 없는 대체의학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신경손상이 계속 진행되어 손의 감각이나 기능이 돌아오지 않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진행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있고 회사에서 오래 일을 한다 해도 중간중간에 스트레칭 하며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은 필수적이다. 또 증상이 찾아오면 자가 치료를 하기보다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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