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소아청소년 스트레스 방치하면 위험

아이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감정 표출할 수 있게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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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출 및 모임 자제, 운동 부족 등으로 대인관계가 축소되고,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은 성인처럼 불안, 우울, 불면 등을 겪기도 하지만, 소아청소년만의 특징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소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만성 우울증으로 발전하여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선생님은 소아청소년만의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우울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취학 아동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야뇨증이나 손가락 빨기, 짜증, 공격성, 과잉행동, 식습관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등학생은 주로 등교, 등원을 거부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아기처럼 퇴행하는 애착 행동과 두려움, 공격성 등이 증가할 수 있다.

사춘기 청소년은 비행, 공격적 행동 등을 드러내고, 이유 없는 신체적 통증이 나타나거나 학습장애 등으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소영 교수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다. 아이와 자주 대화하면서 감정을 잘 표출할 수 있게 돕고, 스트레스 반응 정도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고 지속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시대 소아청소년을 위한 마음 건강 지침

1. 공감하는 대화를 통해 아이가 편하게 자신의 걱정,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2. 규칙적인 생활(수면, 식사 등)과 가벼운 실내 운동으로 신체 건강을 유지한다.
3. 과도한 정보에 반복 노출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얻는 등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4. 음악, 목욕, 명상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활동을 함께 한다.
5.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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