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백신생산 불가‥미사용폐기 질책 각오 최대물량 확보"

박능후 장관, 3월부터 독감유행대비 최대 물량 비축‥"의학적으로 논쟁 필요 없는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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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신은진기자] 보건당국이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백신 및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다며, 전국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접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나섰다.
 
여야가 4차 추경 편성에서 '전국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과 '통신비 2만원 전국민 지급'을 두고 치열한 협상을 전개하고 있는 중에 정부가 의학적 근거와 제약업계 현장소통 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물리적으로 전국민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위한 물량은 확보할 수 없으며,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수준의 독감백신과 치료제는 충분히 비축했다고 밝혔다.
 
독감백신 수급과 관련, 질병관리청 나성웅 차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일양약품, 보령제약 등은 추가 독감백신 생산이 불가능하고, 녹십자는 당장 추가생산에 돌입하더라도 내년 2월은 되어야 백신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는 의학적으로 더이상 논쟁할 필요가 없을 만큼 독감백신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역시 "올해 1,2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3월부터 올해 가을 독감유행에 대비한 백신물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여러차례 진행했다.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공장을 직접 방문했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대 국민 60%까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의견이었다"라며 "7월 2차 추경 확보과정에서 정부는 무료 독감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했고, 백신생산 공장을 찾아 수출제한까지 하면서 최대로 확보한 물량이 3천만 도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의학적으로 보자면 현재 우리는 독감백신을 과도하게 비축한 상태다. 전국민 60%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게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이다"며 "복지부는 지난해에 독감백신 210만도즈 분량을 폐기하면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더 많이 준비했기에 미사용폐기분량이 늘어날 수 있다. 복지부는 비난을 받더라도 (백신이)부족해서 발생할 사회적 불안을 생각해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민 독감백신 예방접종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사안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코로나19에 독감까지 유행하면 설상가상"이라며 "현재는 지자체마다 무료접종 대상자가 제각각이고 방식, 기준도 불분명해 감염병 상황에서의 빈익빈부익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전국민 독감 예방접종 4차 추경 편성을 요청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제안에 초반에는 난색을 표했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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