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때마다 코로나19 확산…의료계 "다가오는 추석, 걱정"

5월초 징검다리연휴 이후 이태원발 코로나19
8월 휴가기간 지나 광복절 집회 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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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8월 14일 이후 세자리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일일확진자수가 38일만인 19일 기준으로 두 자리(19일 82명, 20일 70명)로 내려왔다.

이는 방역당국의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민의 높아진 감염병 대응 의식, 일선 의료현장의 의료진의 노력 등이 맞물려 나온 성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을 앞두고, 신종감염병이 재확산 될 우려가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얼마 많지 않다고 방심했던 상황에서 연휴는 매번 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런 이유에서 이번 추석을 맞는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추석전과 추석의 상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전의 열흘 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 어쩌면 우리가 가을과 겨울을 코로나19로 인한 혹독한 계절로 기억하게 될지 아니면 '이만하면 다행이다' 라며 지나게 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연휴를 지나며 확산세가 들불처럼 커진 바 있다.

서울시와 수도권 확산의 우려가 컸던 일명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확산세는 5~6월의 유행은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4월30일 부처님오신날, 5월1일 근로자의 날, 5월2일부터 3일 주말, 5월 4일 징검다리 연휴,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기간이 시발점이었다.

당시 4월 마지막주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제로를 기록한 날이 있을 정도였기에 정부는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으며, 교육계에서는 초·중·고등학교의 전면개학을 논의했다.

또한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로 고대안암병원과 은평성모병원은 응급실, 병원전체가 각각 폐쇄되었지만, 이를 딛고 다시 정상운영을 하던 시기였으며, 학회와 의사회에서는 미뤄졌던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휴 전 지역감염자는 0명이었음에도 연휴 이후 이태원, 물류창고, 소규모교회, 방문판매로 이어지는 집단발병의 고리가 계속 이어지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됐다.

아울러 8월초부터 8월 12일까지 지역사회 감염자가 30명미만, 10명 미만을 기록했지만, 수도권 대유행이 일명 '광화문 집회'발 확산으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8월14일 휴가기간, 15일~16일 주말, 17일 광복절 대체휴무) 연휴를 기점으로 커졌다.

당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 확산된 감염고리가 방문판매, 식당, 교회, 카페, 직장 등에서 집단 발병이 함께 시작된 것.

특히 이 기간은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8월 14일 제 1차,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진행하며, 의료 대란의 위기도 함께 공조했다.

이 교수는 "추석 이전에 지금의 감염자가 예전 연휴전처럼 0명을 기록하거나 30명 미만까지 떨어뜨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추석은 5월이나 8월의 연휴와는 비교도 안되는 인구의 이동이 있고 많은 가족간, 친지간, 친구들의 모임이 있을 것이고 고향을 가지 않는 분들은 여행지로 떠나려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큰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한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는 독감시즌과 맞물리기에 개원가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잇따.

개원가 A원장은 "추석은 독감 유행시기와 겹치는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이라 더욱 우려된다. 특히 독감백신을 접종하러 오는 사람들이 작년에 비해 훨씬 많다"며 "추석 전에 방역대책을 더 확립하고, 이번 추석때 이동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지내야 여러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개원가 B원장은 "진료를 보다보면 이 바이러스도 진화한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도 초기보다 치사율은 낮아졌지만, 감염 전파율이 굉장히 높게 진화했다. 민족대이동이 일어나는 한가위에서 분명히 확산세가 또다시 커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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