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늦춰진 '포시가' 특허 분쟁, 달라진 점은 없어

아스트라제네카 연기신청… 도전 제약사는 '연기 반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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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17일 예정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무효심판 2심 선고가 미뤄졌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법원은 지난 17일 포시가의 'C-아릴 글루코시드 S G L T 2 억제제 및 억제 방법' 특허(2024년 1월 8일 만료)에 대한 무효심판 2심의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선고일을 오는 10월 29일로 연기했다.
 
오리지널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특허에 도전하는 19개 제약사, 그리고 프로드럭을 내세워 모든 특허를 회피한 뒤 2심이 진행 중인 동아에스티까지 얽힌 역학관계 속에 법원의 이번 판단이 주목되고 있었지만, 선고가 1개월여 뒤로 늦춰진 것이다.
 
선고가 연기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난 4일 특허법원에 선고기일 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자 19개 제약사의 소송대리인 중 일부는 세 차례에 걸쳐 선고기일연기신청에 대한 반대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나, 결국 법원은 선고일을 연기했다.
 
단, 선고기일이 연기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재판에 있어 이전과 달라진 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봤을 때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선고연기신청을 한 만큼 이전까지의 논리로는 19개 제약사의 주장을 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논거를 제시하기 위해 연기를 신청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심에서 특허에 도전했던 19개 제약사가 승소했던 만큼 2심에서도 19개 제약사의 우위가 예상됐는데, 아스트라제네카의 선고연기신청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재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선고 전까지 기존의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자료를 제출할 경우 결과가 뒤집히거나 변론이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프로드럭을 내세워 포시가의 두 특허를 모두 회피한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 8월 28일자로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항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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