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업종 지수 '하반기 최저'…고공행진 끝나나

9월 말 급락 이후 회복 못해…화이자 긴급사용승인 신청 영향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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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던 의약품업종이 9월 말 이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약품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39% 하락한 1만6598.19로 마감했다.
 
하반기 의약품업종 지수는 7월 1일 1만6725.46으로 시작해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전체적인 상향곡선을 그리며 9월 8일 1만9482.1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9월 19일부터 급락이 이어진 결과 24일에는 1만6649.88까지 떨어졌다. 미국 증시의 급락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함께 위축됐는데, 의약품업종 역시 이를 피하지 못하고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것.
 
이후 의약품업종 지수는 이달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12일에는 1만7650.78까지 회복됐으나, 13일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16일 하반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2020년 코스피 의약품업종지수 변동 추이.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중단 때문이었다.
 
13일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해 미국 독립 데이터 안전점검 이사회(DSMB)가 안전성을 이유로 임상 중단을 권고했고, 이에 더해 미국 금융주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및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더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까지 약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의약품업종은 더 큰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단, 이 같은 추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주말 사이 미국의 화이자가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증시에도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이자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대해 증권가가 긍정적으로 판단할 경우 전체 증시의 회복과 함께 의약품업종 역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와 달리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에 뒤쳐졌다고 판단할 경우 제약주의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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