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문제 강경했던 전공의‥ '온건' 방향으로 입장 선회

단체행동 경고했던 전공의‥국민 정서·당사자 의대생들 요청에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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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의사국시 미응시로 인한 의대생들의 피해와 내년도 의사수급으로 인한 의료대란 문제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던 전공의들이 온건한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당장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던 과거와 달리, 현 국민 정서를 의식한 듯 범투위를 통해 신중하게 로드맵을 정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서울시의사회 동아홀에서 비공개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대전협은 ▲의대생 국시 응시에 대한 현안 공유 ▲의협 감사단 진행 상황 ▲전공의 복지 재단 관련 확인 상황 ▲의정 협의체 법률 자문 계약 상황 등을 보고안건으로 발표했다.

나아가 △의대생 국시 응시 관련 로드맵 △단체행동 로드맵 △단위별 노조 설립 로드맵 △기타 대의원 요청 상청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이날 임시 대의원총회에는 올해 의사국시 응시 대상인 의대 본과 4학년 대표들과 선임 대전협 집행부 등도 참여해 향후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의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대전협은 의사국시 미응시로 인한 의료대란으로 인한 대책 등을 정부에 요청하며,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의사국시 재응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날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현재 실기시험 응시와 구체적 일정에 대해 정부 부처와 논의 중인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정부 협상에 부담이 되는 공식입장 및 단체행동 등을 나서는 데 대해 부적절함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재민 회장은 "의대생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따라서 의대생 국시 문제가 단체행동의 명분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전협은 정부와 여당과의 협상을 위해 확대·개편된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이하 범투위)'에 힘을 실어 단일화된 목소리로 향후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범투위 1차 회의에서는 의대생 국시 문제에 대한 공식적 입장 표명을 중단하고 협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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