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500명대 재진입…정부 대응력 논란 위기 직면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2주’ 불구, 전체 516명 중 413명 집중
5일 새 일일 확진자 연달아 증가…정부 ‘정밀방역’ 다음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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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확진자 규모가 재차 늘어나는 등 대유행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오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16명이 확인됐다.

하루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7일 525명 이후 7일만이다.

일일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9일 413명까지 낮아지면서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이후 이날까지 5일 내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충청권과 경남권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비수도권 증가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 사회 전반의 이동량, 활동량이 감소했다”면서도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방역당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열흘 내지 2주 정도 지나야 나타난다고 설명해왔다.

이날은 지난달 19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지 2주째 되는 날이다. 방역당국 입장대로라면 늦어도 수일 내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수도권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516명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확진자 수는 총 419명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만일 다음 주까지 수도권 내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이번 대유행 사태에 대한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불가피하다.

특히 사회적 경제여건을 고려해 확산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시행하는 ‘정밀방역’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의료계 등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따라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확산을 조기에 차단시켰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70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87명으로 총 2만8352명이 격리해제돼 현재 682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17명, 사망자는 3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529명, 치명률은 1.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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