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진가 발휘한 'mRNA 백신'‥'변이' 대응 초점

개발사들, 변이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러스 배열 빠르게 검토
mRNA 백신, 빠른 개발과 대량 생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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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위기 속에서 진가(眞價)가 발휘됐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겉에 튀어나온 단백질로 이뤄진 여러 돌기가 왕관같이 생겼다고 해 라틴어 '코로나(corona)'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바이러스를 죽이려면 이 돌기에 항체가 결합해야한다. 백신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이 돌기 부분을 미리 경험하게 하는 원리다.
 
그동안의 대부분의 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를 넣어, 면역이 생기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백신을 제조하려면 다량의 바이러스를 배양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mRNA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설계도가 되는 물질이다. mRNA 백신은 인체 내 세포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도록 하는 유전정보(mRNA)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주입된 백신으로 인체 내 세포가 이 유전정보를 읽어내면 바이러스 혹은 바이러스 단백질의 일부를 생성하고, 이에 대항하는 면역체계가 형성된다.
 
이러한 원리로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배열만 알 수 있으면 비교적 단시간에 대량 개발할 수 있다. 병원체인 바이러스를 몸 속에 넣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FDA는 mRNA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텍의 'BNT162b2'와 모더나의 'mRNA-1273'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이들 코로나19 백신은 게놈이 해석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실용화됐다.
 
mRNA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보다 느리게 진화하지만, RNA 바이러스이기에 변이가 잦은 편이다. 조류독감도 발생 내내 다양한 형태의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문제가 되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앞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추가적인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1년 남짓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의료체계는 이미 과부하 상태다. 따라서 이 변이 바이러스를 제 때 방어하지 못하면 의료체계가 완전히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두 변종 바이러스는 서로 상이하지만, 'N501Y' 변이를 공통적으로 보였다.
 
다행히 mRNA 백신은 위에서 언급됐듯 바이러스 배열만 안다면 개발이 쉬워진다.
 
변종 코로나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일어나 발생한다. 그런데 변종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가 크게 변하지 않아, 기존 백신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크다.
 
현재 화이자와 바이오앤텍, 모더나는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자사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는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 중 화이자/바이오앤텍은 1건의 체외실험(in vitro)을 통해 N501Y 변이가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은 물론 이미 테스트한 15개 추가 변이를 중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초기 임상이기 때문에 이들이 실질적으로 예방 효과를 보이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모더나도 mRNA 기반 백신이 새로운 변이에 대해 효과적일 것이라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시점에 임상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후보는 긴급승인을 취득한 화이자와 바이오앤텍, 모더나의 백신을 포함해 60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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