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안전성 국가보장 믿어달라”…솔선수범도 언급

“정부, 해외 백신 도입 및 국내 승인 과정 신중” 과정
백신 예방접종 기피 현상에 ‘기우’ 평가키도

이정수기자 leejs@medipana.com 2021-01-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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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크다면 먼저 나서서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을 국가가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청와대는 18일 오전 10시 온·오프라인으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특히 ‘백신 안전성’에 기인한 질문이 다수 이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신중하게 백신 도입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하면서, 백신 접종비용과 통상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에 대한 치료비용까지 국가가 부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만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충분치 않아 접종률이 낮다면 직접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상황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개발되는 데다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패스트트랙으로 개발한 것이어서, 정부로서는 2~3상 임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도입 대상을 판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때문에 여러 코로나19 백신으로 투자를 분산하는 조치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 승인이 났더라도 한국 기준에 따라 평가되고 승인된 백신만 접종하게 된다.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는 정부를 믿고 안심해도 된다”며 “현재 정부는 외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백신 접종에서 생기는 문제점과 부작용 사례 등을 분석한 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해선 “경증부터 중증까지 부작용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통상 범위에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된다”며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개인이 일방적으로 피해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률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높은 나라다. 방역당국을 신뢰하고 많은 국민께서 백신을 맞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백신 예방접종 기피 현상은 기우”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다면 방역과 관련된 공무원을 제외하고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우선순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과 함께 같이 맞아야 한다”면서도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져서 접종 기피로 인해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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