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코로나 확진 지속…대책없이 남은 인력만 '죽을 맛'

안동의료원·영주 적십자병원 등 간호사 확진사례 발생
병원별 인력 보완 지침 상이… 중소·공공병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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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현장 의료진들의 감염 확진 또한 지속되고 있다. 특히 환자와 가장 밀접한 간호사의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병원별 구체적인 인력 대책안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간호사 1명, 16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영주 적십자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

또한 최근 청주의료원의 경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총 8명이 잇따라 확진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현재 병원 내 직원 감염 가이드라인은 정부의 권고에 따라 해당 직원의 확진자 접촉 상황에 따라 ▲적극 감시 ▲능동 감시 ▲수동 감시로 나눠 전수 조사, 코호트 격리, 자가 격리 등 조치를 내리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일반 병동과 코로나19 전담병동의 이동동선을 확실히 구분짓고 있다. 

문제는 확진과 동시에 남겨진 의료 인력들이다. 확진된 직원 및 의료진들의 방역에 대한 방침은 제시돼 있지만 당장 돌볼 환자들과 함께 남아있는 인력들을 지원할 방안은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다.


서울에 위치한 A대학병원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하고 있다. 간호사가 확진된 경우 병동 내 관리자가 판단해 인력을 대체했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대학병원인만큼 수용하고 있는 간호사 수가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코로나19 전담 공공병원 혹은 중증 코로나19 환자 병동을 운영하는 중소병원의 경우 이 같은 상황에 따른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B중소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 간호사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간호부 내에서 충분히 인력을 보완할 수 있었다"면서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동이 생긴 지금, 만약 간호사 내 확진자가 생긴다면 대신할 인력을 보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도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간호 인력이 소수인 데다가 정부에서 파견하는 간호사도 대부분 경력이 없거나 중증 간호 경험이 적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그는 "경력 간호사의 경우 정부가 전담병원 혹은 중증도가 심한 대학병원을 우선으로 파견하기 때문에 중소병원은 우선순위가 밀리기도 한다"며 "그럼에도 현장 간호사들은 경력간호사를 원하기 때문에 경력간호사 파견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공공병원 간호사는 "우선 확진 의심 사례가 생기면 CCTV를 돌려보며 접촉차들을 확인한다.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간호사가 생기면 다른 간호사들은 쉬는 날에도 어쩔 수 없이 나와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병동에서 단기 지원으로 헬퍼가 오기도 하지만 다른 병동도 사정이 좋지 않아 모두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병원 내에서도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만을 강조할 뿐 의료진 확진 대처에 대해서는 별 다른 말이 없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지침이라도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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