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정기 검진으로 '건강' 챙겨야"

"증상 없어도 1~2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검진 받아야"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4444.jpg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모두가 여느 때보다 간절하게 ‘건강한 한 해’를 기원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신축년 새해,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국가검진부터 고가의 건강검진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만큼, 전문가 조언을 통해 개인 특성, 가족력, 나이에 맞는 건강검진 선택법을 알아봐야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종합건진센터 유소견 질병 통계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줄고 운동을 하지 못하면서 복부비만, 과체중이 늘고 혈압 수치가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기존에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이 있었다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검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 따라서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가족력이나 나이를 고려해 1~2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가래나 기침 등 호흡기계통 질환이 자주 걸리거나 지속된다면 흉부 X선 촬영 이외에 흉부 CT를 추가로 검사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단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벗고 호흡을 세게 부는 폐 기능 검사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20~30대'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 발병 연령 점점 낮아져

20~30대에는 '아직 젊으니까' 하는 생각으로 방심하고 음주, 흡연, 과로를 일삼는다. 하지만 이런 좋지 않은 습관들이 쌓여 훗날 만성질환이나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근에는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의 발병 연령도 점점 낮아져 20대에서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건강한 20~30대라도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받는 게 좋다.

이 시기에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혈압, 체중과 키 측정을 통한 비만도, 혈액 및 소변검사(A형, B형 간염 및 간기능 검사, 고지혈증, 당뇨, 빈혈, 신장 기능, 혈뇨나 염증), 결핵 등을 발견하는 흉부 X-선 등이다.

또 최근 10~20대에서 급성 A형 간염이 많이 발병하므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자궁경부암 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2020년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 검사 연령을 21세에서 25세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발표될 국내 권고안에 따라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

무엇보다 20~30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중년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보험과 마찬가지. 아직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기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 '30대' 발병률 높은 갑상선 기능장애, 갑상선암 추가 검사

30대는 20대에 하는 기본 검사에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0대에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 기능장애와 갑상선암 검사를 추가로 받자. 특히 갑상선 질환 관련해서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30대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사를 추가로 권한다. 20대에는 매달 자가진단을 하고 30대에는 가급적 1~2년에 한 번은 유방 영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조직이 치밀한 경우에는 유방 촬영만으로는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워 초음파 검사를 추천한다.

이와 함께 자가진단을 병행하자.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생리가 끝난 후 5일 전후로 거울에서 전체 모양을 관찰해보자.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를 낀 자세나 양손을 허리에 대고 어깨를 젖힌 상태에서 거울에 비친 유방의 변화를 살피자. 만약 이상이 있다면 가슴 모양이나 윤곽이 평소와는 다르게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샤워 중이나 누운 자세에서 유방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비정상적인 혹이 있는지 살펴보자.
 
◆ '40~50대' 5대 암 검진은 필수, 가족력 있다면 더욱 주의

40~50대 중장년은 각종 암 검사를 충실히 받아야 한다. 5대 암 검진(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을 포함한 정밀검진이 필수다. 특히 가족 중 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한국인에게서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정도 하얀 액체를 마시고 사진을 찍는 위장조영술이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50세부터는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가 필수다. 1년마다 대변 잠혈반응 검사로 대장암 여부를 확인하자. 가능한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되,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검사 간격을 앞당겨야 한다.
     
여성들은 40대 후반부터 폐경에 접어든다. 폐경 전후로 여러 질병의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검진을 매년 혹은 격년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급증하므로 심뇌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심장이나 뇌혈관에 대한 정밀검사, 경동맥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6개월에 한 번씩 간암 조기발견을 위한 간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 '60대 이후' 치매나 각종 퇴행성 질환 및 우울증 검진 권유

60대는 노인성 난청, 백내장 등의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 시력검사, 청력검사, 치아 문제와 같은 일반적 신체 기능 이상 여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이밖에도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계 질환이나 심장혈관 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60대는 뼈가 많이 약해져 약간의 부딪힘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정기적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성의 경우는 60대 이후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50대부터 PSA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최근 노년 우울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우울증 검사로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무엇보다 검진 이후에는 결과에 따른 조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가 당장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 아니면 검진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면 건강검진을 하는 의미가 없다. 비만도,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단 한 개라도 비정상 소견이 나타나면 음식조절, 금연, 운동 등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1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서울시약-디알엑스, 다제약물 관리… 디지털 플랫폼 활용
  2. 2 의협 "법사위 결정 존중, 국회에 지속적으로 의견 전달할 것"
  3. 3 메디톡스 압수수색, 중국 밀수출 혐의?… 소문 솔솔
  4. 4 제약사 상위권 ‘지각변동’…종근당-보령제약-일동제약 주도
  5. 5 약업계 관심 끈 약사법, 심사 지연에 논의도 못한 채 '보류'
  6. 6 대웅-메디톡스 국내 민사소송 변론재개…빠른 결론 이뤄질까
  7. 7 의사면허 법안, 국회 법사위 심사 연기‥내일 결론날 듯
  8. 8 셀트리온제약, 전년 매출 2,335억원…그룹 편입 후 최대 실적
  9. 9 셀트리온, 제약·바이오 통틀어 1위…유한양행과 1200억 차이
  10. 10 법사위 앞둔 '의사면허법'… 여론악화 속 의협 반대 통할까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