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인원 1,164명 증가… 간호사 국시 응시자 급증 원인은?

학사 편입학 정원 확대 개정… 정부, 신규 간호사 10만여명 도출 계획
코로나19 인한 취업 불투명으로 전문직종 선호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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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오는 22일 치러지는 간호사 국가고시를 앞두고 접수인원이 1,000명 이상 증가한 최고치를 갱신해 역대 최대 새내기 간호사가 배출될 전망이다.
 
이는 학사 편입학 정원 확대 등 정책 개정과 전문직종 선호 트렌드에 따른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2일 진행 예정인 제61회 간호사 국가고시 접수인원은 2만3,750명(20일 오후 기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접수인원인 2만2,586명과 비교해 1,164명 늘어난 숫자로 약 5.1% 증가했다.
 
캡처.PNG
 
간호사 국가고시 지원 추계.PNG
 
간호사 국가고시 접수 및 응시인원은 국시 시행이래 지속적으로 상향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7년 접수인원이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고 합격률도 96%대를 유지하며 매년 최다 간호사 배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도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접수인원인 2만3,750명을 96% 합격률로 단순 대입하면 2만2,800명의 합격자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2만1,582명의 합격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매년 늘어나는 간호사 배출은 정부의 정책적 개입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
 
정부는 2018년 간호학과 학사 편입학을 기존 정원 10%에서 30%로 5년간 한시적으로 확대('19~'23년까지)하고,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자격을 갖추면 4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전문대학 간호학과에 유턴(U-Turn) 입학 대신 편입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해당 시행령 개정으로 일반대학 졸업자도 4년제 간호학과의 3학년으로 학사편입학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 부족지역 소재 대학을 우선 고려해 간호대 입학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신규 간호사 10만3000여명을 배출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실제 전문대로 향하는 학력 유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019학년도 전문대 입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5명이 학사편입을 이용해 전문대 간호학과 3학년에 입학했다. 전체 유턴 입학자 중 절반 가까이가 간호학과 입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2018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의료보건계열이 대학 졸업 후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의료기관, 연구소 등 의료계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해당 전공자들의 취업률은 약 80%를 기록했다. 이는 70% 취업률을 보이는 공학계열보다 높았다.
 
올해 간호사 국가고시를 앞둔 A학생은 "입학 전부터 주변사람들이나 가족 모두 간호사가 취업이 잘 된다고 강력 추천했다"며 "코로나19로 간호사들의 고충이 많다고 들었지만 이만큼 취업이 확실한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간호학과를 재편입한 B씨는 "사무직으로 4년 동안 일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월급 동결, 자금 부족 등 경영이 불안정한 것을 느끼고 그만뒀다"며 "간호사는 인력이 부족해 확실한 취업이 가능하고 이전부터 동경해 온 직업이라 다시 공부를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간호학생들의 의료 현장 투입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고시 합격자 발표 후 면허 발급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간호 인력 확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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