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지각변동'… 제미메트, 처방실적 1위 달성

전체 규모 7,700억 원, 전년 대비 8.9% 증가… 슈가논 제품군, 네시나 제쳐
SGLT-2 억제제 1,000억 원 돌파… 듀비에 성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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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TZD 계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의 전체 원외처방 실적은 7,719억 원으로 2019년 7,089억 원 대비 8.9%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DPP-4 억제제가 6.1% 증가한 5,915억 원으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SGLT-2 억제제 계열이 29.1% 증가한 1,214억 원으로 1,000억 원대에 진입했으며, TZD 계열이 2.8% 증가한 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 증가율료는 SGLT-2 억제제 계열이 DPP-4 억제제 계열을 월등하게 웃돌았지만, 실제 처방 금액의 증가폭은 340억 원 늘어난 DPP-4 억제제 계열이 274억 원 늘어난 SGLT-2 억제제 계열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 제미메트 약진, 자누메트 앞서… 슈가논 제품군 성장세 두드러져
 
DPP-4 억제제 계열에서는 LG화학 제미메트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제미메트는 전년 대비 21.1% 증가한 799억 원의 실적을 올려, 793억 원을 기록한 MSD 자누메트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 것이다.
 
단 제품군별로는 자누비아 제품군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762억 원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고, 제미글로 제품군은 15.4% 증가한 1163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제품군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289억 원의 실적을 올려 자누비아와 제미글로 제품군 사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올해에는 제미글로에 2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구당뇨병 치료제 표.jpg

 

중위권에서는 노바티스 가브스 제품군과 한독 테넬리아 제품군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면서 격차가 줄어들었다. 가브스 제품군은 3.8% 감소한 445억 원, 테넬리아 제품군은 13.9% 증가한 425억 원으로 두 제품군 사이의 차이는 20억 원에 불과했다.
 
실적 규모 200억 원대에서는 동아ST 슈가논 제품군의 약진이 돋보였다. 슈가논 제품군의 지난해 실적은 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1% 성장해 DPP-4 억제제 계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슈가논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다케다의 네시나 제품군은 전년 대비 11.8% 감소한 207억 원에 머물러 두 제품군의 순위가 뒤집어졌다.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제품군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76억 원에 머물러 두 제품군간 차이는 2019년 106억 원에서 2020년 31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2019년까지 슈가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던 JW중외제약 가드렛 제품군은 전년 대비 26.7% 감소한 103억 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 포시가 맹추격하는 자디앙, 액토스 넘어선 듀비에
 
SGLT-2 억제제 계열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제품군이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자디앙 제품군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39.9% 증가한 511억 원으로 자디앙이 20.8% 증가한 354억 원, 자디앙듀오는 116.8% 증가한 158억 원을 기록했다.
 
SGLT-2 억제제 계열 1위인 포시가 제품군이 전년 대비 22.0% 증가한 648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두 제품군의 실적 차이도 2019년 165억 원에서 2020년 13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단일제인 포시가와 자디앙을 비교해보면 각각 361억 원, 354억 원으로 제품간 실적 차이가 10억 원 이내로 좁혀졌다.
 
한동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아스텔라스 슈글렛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33억 원, 2018년 말 출시된 MSD 스테글라트로는 47.7% 증가한 23억 원으로 집계됐다.
 
TZD 계열에서는 다케다의 액토스 제품군의 실적이 감소한 반면 종근당 듀비에 제품군의 실적은 증가했다.
제품군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액토스 제품군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59억 원으로, 액토스가 2.3% 증가한 207억 원, 액토스 메트는 6.7% 감소한 36억 원, 엑토스릴은 22.8% 감소한 3억6,400만 원, 네시나 액트가 2.0% 감소한 114억 원이었다.
 
듀비에 제품군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230억 원으로 듀비에가 6.9% 증가한 212억 원, 듀비메트는 24.1% 증가한 18억 원이었다.
 
두 제품군 사이의 차이는 여전히 100억 원 이상을 유지했지만 주력품목인 액토스와 듀비에를 비교하면 듀비에가 소폭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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