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선거 운동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의사 회원들이 선거 홍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회원들의 알권리 마저 침해당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3일 민초의사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홍보, 회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가 2주 뒤에 발표되는 등 이미, 회장 선거가 반환점을 돌고 있음에도, 아직 일선 의사 회원들 중에는 회장 후보자가 누구인지, 각 후보자의 중요 공약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민초의사연합은 "의사협회에서 회장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와 실질적인 권한은 광범위하다. 정관에 명시된 회장의 임무는 협회를 대표하고 회무를 통괄하는 것이다. 따라서 회장이 협회와 회원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이렇게 중요한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채 진행하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해도, 유권자인 회원의 알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초의사연합은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해야 할 책임을 위임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나치게 신중하게 선거를 관리하면서 홍보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회원이 현재 선거가 진행 중인지,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이 제시되고 있는지, 협회를 잘 이끌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조용하게 선거가 진행되고 있어 자칫, 특정 직역과 집단의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로 회장 선거가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흑색선전을 우려해 선거에 대한 홍보와 공보물 배포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과도하게 신중한 뜻을 유지하다 선거의 열기를 죽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초의사연합은 "그동안 회원의 참정권 확대와 신규 회원의 선거 참여를 위해 노력했다. 비록 바람대로 신규 회원의 선거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선거는 예정된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제대로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 지금과 같이 선거 참여 독려가 부족하고 후보자와 회원 사이 소통이 단절된다면, 선거가 진행돼도 진정한 회원의 뜻을 받들기 부족하다. 지금이라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잘 관리할 대책을 세우고, 회원에게 공보물을 전달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