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한의계 민심, 홍주의 선택‥ '첩약 재협상' 손 들었다

개표 결과, 득표율 약 67%로 당선‥현 집행부에 대한 반감 반영
홍 당선인, 첩약급여 전면 재협상 비롯 100% 공약 실천 의지 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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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홍주의 후보 당선. 그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민심 사로잡기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그가 내건 첩약 급여화 '전면 재협상'이라는 공약이 참고있던 한의계의 내부 의견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비춰진다.


4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 선거 개표 결과, 홍주의‧황병천 당선인은 총 유효투표 수 14,736표 중 9,857표(득표율 66.89%)를 얻어 최혁용‧방대건 후보(4,879표, 득표율 33.11%)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7대 3이라는 큰 격차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그 동안 현 최혁용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상당히 쌓여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최혁용 후보(한의협 전회장)는 추나요법 급여화, 첩약 급여화 첫발,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운영, 한의사 왕진수가 등 많은 업적을 이뤄왔다.


하지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시행을 앞두고 수가와 관련해 회원들과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집행부에 대한 민심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 첩약 시범사업 최종시행안 찬반 투표를 앞두고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는' 담화문을 내걸어 일부 회원들의 반발을 샀으며, '일방적' 회무 방식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한 한의계 관계자는 "최 후보는 지난해 첩약 급여화 때에 신임을 많이 잃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전 찬반투표 결과에서도 보듯 전면재검토를 원하는 회원들이 많았음에도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모습에 실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표현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주의 당선인은 최 집행부와 회원들 간의 격차를 파고들어 '첩약 급여화 전면 재협상'을 내걸고 민심을 타격하고 나선 것이다.


오랜 기간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직을 맡아왔던 홍주의 당선인은 회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왔고, 이를 토대로 한 '공감적' 공약들은 어렵지 않게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홍주의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한의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차근차근 완수해 내라는 뜻으로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공약을 반드시 100% 이뤄낸다는 각오로 회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그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재협상'을 선두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산적한 한의계 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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