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 회장선거, 역대 최고 열람율…코로나로 조용해도 관심 높아

지난 39대 선거대비 20%, 40대 선거대비 열람율 8% 증가…37.09%로 역대 최고
6인 후보들, 회원 홍보 위해 SNS 선거전 열기‥선관위 "투표율 올리기 위해 집중"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1-03-05 11:57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로 의협 회장선거가 다소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회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결코 잠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 이하 중선위)에 따르면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 열람자는 역대 최고인 총 20,906명이며 열람율은 총 37.09%로 나타났다.

지난 39대 선거시 총 7,850명 열람과 열람율 17.68%, 40대 선거시 총 15,335명 열람과 열람율 29.20%에 비해 금번 제41대 회장 선거의 열람자는 역대 최고인 상황이다.

중선위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의료계를 둘러싼 많은 악법들에 맞서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치러지고 있는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 투표율을 제고시키기 위해 의협 홈페이지 팝업, 이메일 웹진, 수차례의 문자발송, 기관지 광고 등 다양한 형태로 선거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선위는 의협 선거관리규정 제33조제4항에 따라 각 후보자들의 소개서를 협회 전자공간에 등재하고, 각 선거권자에게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송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과거 제39대, 제40대 의협 회장선거에서도 우편투표 방식 선택 선거권자에 한해 후보자 소개서를 인쇄물 형태로 제공했으며, 전자투표 방식 선택 선거권자에게는 이메일로 소개서를 발송했다.

최근에는 후보자 소개서를 우편으로 받지 못하는 선거권자를 위해 추가 발송방안을 고민했으나, 촉박한 일정상 1차 투표 전에 선거권자들에게 도달하기 힘든 점을 감안하여,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후보자 소개서를 멀티문자 형태(후보자 공보물을 한 장의 파일로 이미지화)로 제작, 각 후보자별로 원하는 일정 및 시간에 두 차례씩 추가 발송키로 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라고 해도 선관위의 소극적 홍보로 유권자인 회원들의 알 권리가 지나치게 제한되고, 후보자와 회원 사이의 소통이 차단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지난 3일 민초의사연합은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해야 할 책임을 위임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나치게 신중하게 선거를 관리하면서 홍보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회원이 현재 선거가 진행 중인지,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이 제시되고 있는지, 협회를 잘 이끌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조용하게 선거가 진행되고 있어 자칫, 특정 직역과 집단의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로 회장 선거가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완섭 중선위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후보자 합동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후보자들과 선거권자들의 만남이 적을 수 밖에 없어 비교적 조용히 치러지고 있다"며, "이번에 등록한 후보자들께서 규정과 세칙에 입각하여, 서로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공명정대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만들어주고 계신 여섯 후보자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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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6인의 후보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SNS를 개인 홍보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일찍부터 개인 페이스북을 활용하며 회원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선거 운동에서도 SNS를 적극 활용해 의료계 이슈를 포스팅하며 본인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고 있고, 빠르게 본인의 활동 등을 업데이트하며 소식을 알리고 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개인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공약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셀프 인터뷰를 통해 회원들의 궁금증을 스스로 해소해주고 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역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 '의협부회장이필수'를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기도 했으며, '이필수의 경청투어'를 통해 의사 회원들을 직접 만나 답답한 속을 뚫어주고 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도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신의 선거 공약을 카드뉴스와 영상을 제작해 SNS와 유튜브 채널 '朴장대소-박홍준TV'에 게재하고 있다. '회원에게 듣는다' 코너 등을 통해 회원들과의 소통에도 나서며 개인 활동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일찍부터 개인 페이스북 등 SNS를 잘 활용해 온 만큼, 선거 운동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 중이다. 페이스북에 최근 의료계 이슈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본인의 활동을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활동에 대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역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개인 유튜브 '의사 김동석TV' 개설했다. 김동석 후보는 2017년부터 그간 김동석 후보의 활동 이력들을 영상으로 정리해 유튜브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완섭 중선위 위원장은 "많은 회원 여러분들과 각 지역 및 직역의 여러 단체에서도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합쳐 아름답게 선거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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