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전…부작용 우려 속 "접종하자"

상급종병, 서울대병원 시작으로 경희대, 서울아산 등 접종시작
백신 관련 사망자 6명 나와…국민 불안감 속 관련학회 접종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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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병원계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4일, '빅 5병원' 중 먼저 서울대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로 5일은 서울아산병원, 이어 오는 8일에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15일쯤 되어야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은 총 5가지 단계로 진행되는데 예진표를 작성한 후 접수를 하고, 의료진 예진을 거쳐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일정시간 대기 후 복귀하게 된다.

이들 병원들 뿐만이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전문병원, 지역종합병원들도 이제 막 접종에 나섰다.

지방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조선대병원이 지난 3일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5일부터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및 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전북대병원은 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또한 수도권 대형병원은 4일 경희대병원, 명지병원, 부천성모병원이, 전문병원 중에서는 강남나누리병원, 연세사랑병원 등에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병원계 접종 1호자를 살펴보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이광열 강남나누리병원장 등 병원장들이며,  부천성모병원의 경우, 감염관리실장인 유진홍 대한감염학회장이 먼저 접종에 나섰다.

병원이나 학계를 대표하는 인사가 먼저 주사를 맞는 것은 의료진은 물론 국민에게 "백신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강남나누리병원 첫 백신 접종자인 이광열 병원장은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앞장섰다.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하루빨리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라는 기관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건의료인들에게 우선 접종 기회가 주어진 만큼 접종을 통해 안전한 근무환경이 마련되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월 첫째주, 병원계가 본격적으로 접종전에 뛰어든 가운데, 지난 2월말 백신 접종 개시 후 누적 접종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7일간 누적 접종자는 22만 5,853명으로 5,200만 국내 인구 기준 대비 접종률은 0.43%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누적 접종자는 22만 1,944명, 화이자 백신 누적 접종자는 3,909명으로 특히 4일 하루 접종자가 총 6만 7,153명에 달해 병원계 참여 이후, 접종자 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5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가 6건이 보고되면서 속도전 속에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접종과 인과성에 대해선 아직 조사 중이지만,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등 관련 학회들은 "백신이나 백신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 한 계획된 일정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투여 받는 것이 낫다"고 권고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나서고 있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백신 부작용이 언론에 많이 다뤄져서 그런지 불안감이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에는 15~30분 휴식과 이상반응 여부를 체크하며, 접종자 대상으로 백신 예방 접종 안내 교육도 실시해 응급사태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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