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 이어 백신 관광까지?‥ 의료관광 '新 바람'

두바이, 미국, 이스라엘 등 외국인 위한 백신접종 서비스 개발 및 허용
백신 여권 등장도‥의료 관광 및 외국인 유치를 위한 본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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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이제 갓 세계 각지서 본격화 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기에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하는 '백신 관광'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의료서비스 격주리포트를 공개하고 '두바이(UAE), 플로리다(미국), 텔아비브로(이스라엘)의 백신관광'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로 백신관광 패키지, 이른바 '샷 트립(Shot Trip)'이란 새로운 의료관광 상품이 등장했다.

 

지난 해 12월 인도 여행업체들은 일찍이 런던이나 뉴욕으로의 Covid-19 백신관광 가능성에 주목했다. 

 

인도 여행업체들이 구성한 패키지 비용은 인당 약 1,777달러 정도로 ▲의무 격리 ▲보건소에서의 화이자 바이오NT테크(Pfizer BioNTech) 백신 접종 ▲귀국 전 해당 도시 투어 등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인도의 일부 여행업체는 러시아의 스푸트닉(Sputnik) 백신 접종도 함께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리다 기반의 여행업체 '메모리즈 포에버 트레블그룹(Memories Forever Travel Group)'은 65세 이하 고객을 위해 이스라엘 백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다량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백신 폐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도 백신 접종을 개방하기로 한 것. 백신 패키지 비용은 ▲왕복 항공료 850달러 ▲10일간의 의무 격리 및 백신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의 주택 임차비 월 2,000달러를 포함한다.

 

두바이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는 모든 거주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기회와 더불어 디지털 유목민들이 1년간 일하고 즐길 수 있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의료인으로 위장해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가 생기며 오히려 백신 관광을 이끈 사례도 있다. 

 

캐나다 부부가 의료 종사자로 가장해 비버크릭(Beaver Creek)으로 이동해 백신 접종을 한 것인데, 이에 플로리다 주지사는 오히려 해당 州에 실제 거주와 상관없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백신을 우선 투여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후 미국 내 여타 州에 거주하는 부유층 고령자들이 플로리다의 백신 프로그램의 우선 수혜자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더불어 현재 플로리다 주는 미국 외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 입국한 관광객에게도 백신 투여를 허용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은 관광객의 유입 증가를 대비, '백신 여권'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등장시켰다. 이를 통해 각국은 의료관광의 빠른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일레로 지난 2월부터 브리티시항공(British Airways)은 런던-미국 구간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자 헬스앱 '베리플라이(VeriFLY)'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 

 

이는 민간 소프트웨어 업체인 다온(Daon)이 개발한 일종의 디지털 건강 여행 여권으로 ▲여행 인증 서류 및 Covid-19 검사 결과를 결합 ▲출국 전 목적지 입국 요건 충족 ▲신속한 입국 심사가 가능해 실제 이용객들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

 

또 싱가포르 항공도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푸르 노선에 한해 백신 여권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QR코드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백신 접종 여부가 담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역시 백신 여권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질병관리청은 브리핑에서 "백신 여권 도입과 관련 부처 간 논의 중"이라며 "백신 접종이 먼저 이뤄진 해외 국가에서 백신 여권이 도입되고 증명서가 발급될 경우 해당 외국인들을 어떻게 격리할 것인지, 격리 면제 여부 등 실무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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