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배당 뻥튀기’ 하나제약 오너家…R&D도 넘긴 배당금

올해 배당금총액 80억원 결정…상장 직후부터 급속히 늘려와
2019년 배당금 72억, R&D 66억보다 많아…오너 지분율 58%
3년간 현금 115억원 오너 일가로…지난해 부채총계 17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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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하나제약이 현금배당 규모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절반이 넘는 최대주주 지분율로 상장 후 3년간 약 115억원이 오너 일가에 흘러들어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올해 주당 배당금을 51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80억2202만원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주당 배당금은 460원 대비 50원, 총 배당금은 72억원 대비 8억원 정도 늘어났다.

이는 최근 수년 새 하나제약에서 나타난 배당 집중 경향과 연관된다.

하나제약은 2018년 10월 코스피 상장 전인 2017년 초부터 본격적인 현금배당에 착수했다. 2017년 초에 지급된 배당금은 10억원이었고, 1년만인 2018년 초에 30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피 상장 후 첫 현금배당이 이뤄진 2019년 초에는 배당금 총액이 45억원이었고, 이듬해인 지난해 초에는 7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까지도 이어져 80억원으로 커졌다.

이는 배당금이 연간 영업이익 규모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다.
 

 

이 시기 하나제약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300억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2017년 319억원에서 2018년과 2019년에 모두 335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317억원으로 전년 335억원 대비 5.7%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하나제약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상황에서도 배당금 상향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2019년 연구개발(R&D) 비용인 66억5,800만원보다 많은 72억원을 배당금으로 사용했다.

영업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현금배당 정책은 결국 기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하나제약 부채총계는 444억원으로 전년 427억원보다 17억원 늘었다.

일반적으로 배당금은 주주친화 정책으로 해석되지만,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경우에는 이들에게 현금 확보 수단으로 이용될 수도 있는 측면도 있다.

하나제약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지난해 3분기 기준 58.69%로 절반을 넘는다. 코스피 상장 직전에는 약 78% 수준이었고, 상장 이후에는 58%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상장 후 지난 3년간 최대주주이자 오너 2세인 조동훈 부사장을 비롯해 오너 일가가 받은 배당금은 전체 약 198억원 중 115억원이 된다.

하나제약 이사회 구성원 6명 중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인물은 조동훈 부사장, 조예림 이사, 이윤하 CEO 등 3명이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 포함된 이윤하 대표이사는 이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3년 연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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