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고3' 백신접종… '안전성' 두고 의료계 갑론을박

19일 고3과 교직원 대상 화이자 접종 시작…2주간 약 65만 명 접종 추산
"안전성 먼저 확보해야"vs"청소년서 mRNA 백신 이상반응 드물어" 의료계 내부 찬반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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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19일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해당 대상자의 접종 동의율은 97%로 높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에 대한 의료계 입장 역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간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을 위한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접종 대상은 약 65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화이자'로, 지난 3월 정부가 만 18세 이상 성인뿐 아니라 16~17세 청소년에게도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청소년 대상군 접종인만큼,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진행했고,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 동의 전제 하에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의료계는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임상 결과가 충분치않고 젊은층 접종자들의 잇따른 이상반응 사례로 안전성이 우려가 된다며 접종 반대를 제기했다.


지난 11일 의료인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의료인 연합 소속 의료인 96명의 실명을 공개하고 '고3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청원에서도 함께 게재돼 현재(19일) 8,398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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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의료인 연합의 '고3 백신 접종 반대' 성명서 영상>

의료인 연합은 "전 세계에서 유전자 기반 코로나19 백신 투여 후 짧은 시간 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례를 접하고 있다"며 "이런 사례가 백신과의 인과 관계를 적절하고 충실하게 조사한 뒤 얻은 결론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청소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이 접종 대상자에게 부작용의 위험성과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을 고지하는 적법한 절차 없이 피접종자와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효과가 불확실한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뉘른베르크 강령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의료인 연합은 "질병관리청은 고3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접종 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명시해야 한다"며 "접종이 가능한 학생과 접종을 피해야 하는 학생을 구분하는 기준도 제시하고 부작용의 책임 소재와 피해자 구제 방안, 피해 보상 범위를 명시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따라서 해당 요구사항이 완료되기 전까지 고3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강력히 주장했다.


반대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의견이나 추가적인 mRNA 백신의 청소년 대상 임상 결과를 보았을 때 큰 문제가 없고, 이상반응보다 감염을 예방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둬야한다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A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지난 5월 12~1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일주일 만에 60명의 아이들이 투여받았다. 실제 이상반응을 겪은 아이는 0.1~1.9%이며 백신과의 인과성은 설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미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이자, 모더나의 mRNA 백신이 안전하고 접종 효과가 높다고 보고한 바 있고, CDC도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얻는 것이 이상반응을 우려하는 것보다 유익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적극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량이 있다면 접종속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B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난다고 보고 된 바 있지만 발생률은 100만건당 4건 정도며 청소년에게서 나타날 경우 치료가 간단하다고 보고됐다"며 "정부가 제시한 접종 후 지침에 따라 증상을 빨리 캐치해 대처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고3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2차 접종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다. N수생 등 15만명은 8월 초부터, 대학과 시도교육청 등의 입시업무 담당자는 9월 전까지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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