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예정지 아파트 값 '요동' "유치 혈안 이유있네"

광명시 일직동, 시흥시 정왕동 경기도 시세보다 가파른 상승
4기 신도시 거론되는 김포시와 하남시…새 병원과 시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21ㅐㅑ312ㅐ83.jpg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사람이 몰리는 곳에 돈이 돈다"는 말처럼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편의시설이 집약된다.

노동집약적 성격이 있는 대형병원들도 새병원 건립을 위해서는 입지 조사를 하는데 서울특별시 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했기에 건립과 이전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다.  

일례로 서울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강북삼성병원은 좁은 부지로 인해 병원 이전을 고려했지만, 결국 증·개축으로 선회한 바 있다.

따라서 새로 짓는 대학병원 분원들 선택지는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 이런 선택은 수도권 내 신도시 지정과 맞물려 집값 변동에 영향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1111.jpg


◆ 중앙대광명병원 2022년 오픈, 일직동 3년 간 아파트 시세 두배 올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발표한 일명 '3기 신도시'에는 남양주시 왕숙지구, 하남시 교산지구, 인천시 계양 등이 있다. 이에 2021년 발표된 3기 신도시에는 경기도 광명시가 포함됐다.

이 지역에는 오는 2022년 개원을 앞둔 692병상 규모의 중앙대광명병원이 건립 중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이 들어서는 일직동은 엄밀히 말해 3기 신도시 대상 지역이 아니라 2000년대부터 진행된 '광명역세권개발사업'에 포함된 곳이다.

병원 설립이 결정된 시점은 2017년 8월 말로 2018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일직동의 현재 1m²당 아파트 매매 시세는 1,103만원으로 병원 설립 확정과 공사가 진행된 2018년 초 525만원에 비해 가격이 2.1배 이상 올랐다. 

경기도 전체 1m²당 아파트 매매 시세가 2018년 3월 339만 원에서 올해 7월 552만원으로 1.6배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가파른 상승세이다.

물론 이런 상승세는 병원 건립 뿐만아니라 3기 신도시 지정 및 주변 주공아파트 재개발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

광명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광명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이 지역은 KTX역과 2010년대 초 코스트코, 이케아가 들어오면서 인구가 유입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허허벌판에서 사람이 몰렸고 2018년 전후로 대학병원 유치가 결정되는 시점에 집 값이 또 한단계 올라섰다. 광명시 자체가 신안산선, 뉴타운 및 주공아파트 재개발 호재가 있기에 대학병원 개원과 맞물려 부동산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3. 배곧.jpg


◆ 10년 횡보하던 정왕동, 배곧서울대병원 예타 통과에 상승

광명시와 함께 올해 초 3기 신도시에 지정된 시흥시도 아파트 값이 껑충 뛰었다. 여기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학교 캠퍼스 건립 여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서울대병원은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800병상 규모의 배곧서울대병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이며, 개원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 조성 추진은 2010년부터 시작됐지만 논의가 거북이 걸음이었다.
 
그러다가 2019년 5월 서울대학교와 시흥시가 협약을 맺으면서 시흥 서울대캠퍼스 내부에 종합병원을 짓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올해 통과 판정을 받아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정왕동 1m²당 아파트 매매 시세가 10년 간 200만 원대를 횡보하다 2020년 2월, 처음으로 300만 원을 넘어섰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2021년 7월 431만원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2년 사이 두배 올라, 경기도 전체 시세보다 큰 오름폭을 보였으며, 부동산 114에 따르면 현재 1m²당 아파트 매매 시세가 420만원인 시흥시 전체보다 조금 높은 수치이다.
  
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추진에서 가장 큰 허들인 예타가 4월 30일 통과되면서 상승세는 현재진행형으로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3403840.jpg


◆ '4기 신도시' 거론 지역, 인근 대형병원 설립 "집값 상승에 시너지?"

지난 21일부터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시작되면서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4기 신도시 지정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명 '미니 신도시'로 거론되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과 하남시 감북 지역 인근에 대학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김포시 고촌읍 서쪽에 위치한 풍무역세권 내 700병상 규모의 인하대병원 건립 추진이 확정됐다.

지난 30일 인하대병원, 인하대학교, 김포시, 김포도시관리공사, ㈜풍무역세권개발은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포괄적 상호 협력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따라서 인하대병원은 향후 김포메디컬캠퍼스에 7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수도권 전역이 조정대상으로 묶이는 '6.17대책'에서 제외되면서, 아파트 시세가 급상승한 지역이지만 지금은 조정시기를 거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1m²당 아파트 매매 시세가 2020년 5월까지만해도 294만원이었지만, 일년만인 올해 413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 인하대병원 건립이 이제 확정된 만큼 몇달 간 정체돼 있던 시세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어 서울 동쪽에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 감북 지역의 경우, 근처 창우동 일원 부지 병원 건립에 3개 병원이 경쟁하고 있다.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H2 프로젝트 사업참가의향서 제출한 컨소시엄은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대림(DL이앤씨)·차병원 ▲롯데건설·명지병원 등 3곳이다.

하남시는 위례와 미사, 감일, 교산 등 다수 신도시가 건설됨에 따라  7월 기준 1m²당 아파트 매매 시세가 864만원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 불편이 큰 상황. 이런 니즈에 따라 건립된 병원은 지역 아파트 시세 상승과 함께 높은 의료수익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병원계 관계자는 "대학병원에는 진료 뿐만이 아니라 연구 시설도 함께 자리하기 때문에 지역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지역민들 삶의 수준도 높아진다는 인식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 병원 입지가 지역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 2021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증인으로 보는 국정감사…'낙태약'·'백신 이상반응'
  2. 2 파모티딘 시장 급성장에 제일약품 '자체 제품 전환' 추진하나
  3. 3 10월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부스터샷 접종
  4. 4 정책국감 약속 복지위…코로나 백신 개발·유통사 대표 빠져
  5. 5 신풍, 코로나 위기서 직원·연구 확대…공격경영 전략
  6. 6 "익숙해도 소중한 약"‥치매 치료 '도네페질'의 가치
  7. 7 양덕숙 가처분신청 첫 심문 입장 차 '팽팽'… 내달 중순 결정
  8. 8 美 바이오시밀러 등 우호 정책에 업계 반발…상황 주시해야
  9. 9 확대되는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 새옵션 나온다
  10. 10 구급차에서 전문처치 '특별구급대' 1년…효과 '글쎄'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