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심각, '위드 코로나' 논의… "고위험군 접종부터"

고위험군에 심각한 델타변이, 돌파감염 위험 커졌지만 백신만이 전파 낮출 수 있어
사실상 종결 어려운 코로나19…국내 방역 패러다임 전환 논의, 고령자 접종 완료 후 가능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하루 확진자가 네 자릿수로 변한 지 한 달여 가까이 됐지만, 확산세를 막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변이바이러스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코로나19의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위드(with) 코로나' 준비를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완료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 하태순 중환자실장이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jpg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하원에 제출한 대외비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델타변이의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변이가 오리지널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고령층에게 더 심각한 고통을 줄 수 있으며,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해도 고령층에 돌파 감염이 이뤄지면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확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높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돌파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최근 CDC는 기존의 지침을 바꿔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라는 방역지침을 내린 것이다.


특히 CDC는 델타변이가 전세계 최소 132개국에서 주종 감염원이 됐으며 1918년 스페인 독감, 수두, 에볼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보다 감염력도 더 높다고 밝혔다.


다만 C백신을 맞으면 증상이 심해져 사망할 위험을 ‘10배 이상 낮춰주고, 감염 위험도 3배’줄여준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KakaoTalk_20210802_115623681.jpg

2일 정재훈 가천대학교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왼쪽 사진>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델타변이의 유행으로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으나,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능력을 감소시킬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을 87.5% 줄여주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은 96%, 사망률은 96%까지 줄여준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나아가 아무리 돌파감염의 위험이 높아도,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으로 감염을 65~87%가량 예방해줄 수 있으며, 입원 또는 사망 예방률도 낮게는 64%에서 100%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델타변이가 등장하면서 전 국민 70% 접종을 통해 유행을 한 번에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리 사회에서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코로나 19를 특별하지 않은 감염병으로 만들어 나가서 점차 일상으로 회복하자는 관점으로 보면 백신은 아직도 유일한 대안이다. 백신 접종 시, 완전하지 않지만 감염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사망확률도 매우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 중증화 예방 효과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 백신 접종 계획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완료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훈 교수는 "50대에 대한 접종이 빠르게 2차까지 완료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50대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그리고 60세 이상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설득해서 접종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60세 이상에서 본인 차례 때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가장 마지막으로 접종일정에서 뒤로 밀려있는 상황이다. 델타변이의 위험성이 큰 만큼 고위험군에 대한 꼼꼼한 백신 접종이 중요한 만큼,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일부 전문가들은 ‘변이 발생으로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방역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일부분 동의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당장 방역의 관점을 바꾸긴 어렵지만, 하루 빨리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최대한 접종률을 높여, 상황이 안정되면 그 때부터 점진적으로 방역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2021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관련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증인으로 보는 국정감사…'낙태약'·'백신 이상반응'
  2. 2 파모티딘 시장 급성장에 제일약품 '자체 제품 전환' 추진하나
  3. 3 10월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부스터샷 접종
  4. 4 정책국감 약속 복지위…코로나 백신 개발·유통사 대표 빠져
  5. 5 신풍, 코로나 위기서 직원·연구 확대…공격경영 전략
  6. 6 "익숙해도 소중한 약"‥치매 치료 '도네페질'의 가치
  7. 7 양덕숙 가처분신청 첫 심문 입장 차 '팽팽'… 내달 중순 결정
  8. 8 美 바이오시밀러 등 우호 정책에 업계 반발…상황 주시해야
  9. 9 확대되는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 새옵션 나온다
  10. 10 구급차에서 전문처치 '특별구급대' 1년…효과 '글쎄'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