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의료기기 IPO 잠정 연기…"시장 확실성 고려해 판단"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성장 따라 기업들 IPO 진입 추세↑
코로나19로 거래소 심사 지연, 안정적 매출 기반 마련 등 다각적 이유로 연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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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박선혜 기자] 인공지능(AI), 모바일 플랫폼 기반 기업들이 적극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히려 추진을 잠정 연기힌 경우가 나타나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최초 상장에 성공했던 의료 AI 기업 뷰노를 시작으로 루닛, 뉴로핏, 코어라인소프트, 딥노이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 모바일 플랫폼 관련 의료기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 매출 발판을 마련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반면, IPO를 진행하다 '연기', 심지어는 철회를 결정한 기업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뚜렷하게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긍정' 혹은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내 최초 병원 진료 예약 등 스마트 병원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인 레몬헬스케어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약 7개월만에 철회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미래에셋대우 및 KB증권과 성장성추천특례 상장 트랙을 준비, 9월 기술신용평가 기관을 통해 실시한 기술평가에서 AA, A 등급으로 통과했던 이력도 있다.


이를 토대로 수월하게 추진 중이던 레몬헬스케어가 코로나19로 한국거래소 심사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신청 자진 철회를 결정한 것. 회사측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철회 한달 전 내부 상황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예비상장 심사가 늦어진 것도 영향이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오랜 홍보 업무를 중단하는 등 다른 움직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IPO 철회 혹은 지연에 관해선 의료기기 업계가 아니더라도 기업마다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상장 심사가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IPO 예정 중인 의료 AI 의료기기 업계 A관계자는 "이번해 말, 내년 초를 예상했던 IPO가 거래소 심사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됐다"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이 생성된 지 얼마안된 만큼 탄탄한 매출 토대부터 만들고 난 뒤에 상장하겠다는 기업도 있다.


또 다른 의료 AI 기업 B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의료 AI나 의료 관련 모바일 플랫폼 의료기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실상 구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장을 하더라도 매출 유지가 쉽지 않다"며 "신제품 출시나 매출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리즈 A, B 등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기에 충분한 투자를 받고 있다면 확실한 수출 루트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져두고 상장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상장을 연기했다"며 "내년 하반기 상장 예정이었지만 그보다 시리즈C를 먼저 고려하고 있다. 상장을 통한 인지도 및 투자금 확보도 있지만 상장을 연기하는 것이 개발이나 회사 성장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선택지가 많아 장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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