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000명'… "돌파감염 변이 원인, 아직 최대치 아냐"

일일확진자 증가보다 사망자, 중증환자 수 억제…"장기화 시 문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비용 대비 효과 한계… 위드 코로나 준비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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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추석 명절 이후 코로나 일일확진자가 평균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보건당국과 의료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기준으로 일일확진자가 3,27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돌파감염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문제라고 진단하며, 더 많은 확진자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은 27일 "확진자 수 증가는 사람 접촉이 많아져서 그런 것인데 추석 때 이동량이 많았기에 당연히 증가한 것이다"며 "이외에도 돌파감염, 변이 바이러스의 높아진 전파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변이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델타변이 감염력은 기존 코로나의 1.7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어 균형이 조금만 무너져도 즉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코로나 환자 발생과 비교하면 사망자나 중증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진 않았는데 백신접종, 고위험군 시설에 방문억제 등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현재 유일한 대안인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아청소년 접종 카드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백신으로 얻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 부회장은 "소아청소년 감염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볍다. 그런데 접종을 하면 백신 이상반응으로 고생을 한다면 원래 백신접종의 목적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군집면역의 형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아청소년 접종은 이익보다는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소아청소년 코로나 백신 접종 논란은 해외에서도 갑론을박인 상황이다. 현재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은 접종하지만 스웨덴은 고위험군 소아청소년만 접종을 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일일확진자 3,000명대가 아직 최대치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방역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3,000명 확진자는 결코 많은 수치가 아니다. 앞으로 매일 3,000명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면역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거의 10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해 오랜 시간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월 말 확진자 수가 3,000명이 유지되거나 더 늘어나더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은 시작되어야 한다"며 "미접종 고위험군에 최대한 백신 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몇년을 버틸 수 있는 중환자 치료 병상과 의료인력을 갖추고, 경증환자의 접촉자 추적 체계를 최대한 단순화, 자동화하고 경증환자는 집에서 치료받으실 수 있게 하는 준비를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면서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하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하기 어렵다. 이젠 일일확진자가 아닌 사망자 수 최소화에 목표를 두고 보건소 인력확충을 통한 확진 검사와 접촉자 격리 강화와 의료체계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방역 거버넌스 개편을 위해 가칭 위드 코로나 위원회를 설치하고, 확진자 수 집계 주 1회로 전환해 생활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시점은 "10월 전 국민 2차 접종 기회 제공 이후"라고 여러차례 밝힌바 있다.


'위드 코로나'로 관리에 대한 국민 여론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1,550명 성인남녀 중 89.6%가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이젠 일상을 예전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에서도 개인과 사회가 안전하게 살아갈수 있는 모습이 '위드 코로나'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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