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철저히 감독’한 리베이트에 행정처분…겹악재 직면

2013년말~2015년초 3,500만원 리베이트 적발…경인식약청, 행정처분 통지
2018년 상장서 ‘내부통제 통해 철저히 감독…행정처벌 전적 없어’ 밝혀
광고위반 이어 기업 신뢰도 악화 불가피…매출 성장세 전환 영향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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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하나제약이 광고위반에 이어 불법 리베이트로도 적발돼 이중으로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연속된 행정처분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에 이어 매출 부진 가능성도 피할 수 없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2일 하나제약에 약사법 위반사실과 관련한 행정처분을 통지했다. 하나제약은 다음날인 13일 이 통지서를 수령했다.
 
이 행정처분 통지서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201310월경부터 20151월 말일까지 약 13개월 동안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의료기관 열린의원종사자 김미란 원무과장에게 현금 3,500만원 상당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약사법 제47조와 제76,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등에 따르면 제약사 등은 의약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약사·한약사·의료인·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금전, 물품, 편익, 노무, 향응, 그밖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된다.
 
경인식약청은 이를 근거로 하나제약 총 11개 품목에 대해 판매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판매업무정지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25일까지 적용된다.
 

  
이번에 적발된 리베이트는 하나제약이 2018년 상장 과정에서 언급한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하나제약은 2018년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공개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CP 운영과 담당자 배정으로 리베이트 근절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부통제를 통해 금품류 제공행위를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중략) 이런 노력 결과 당사는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된 행정처벌을 받은 전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적발된 리베이트가 이뤄진 시기는 2013년부터 2015년으로 상장되기 전이다. 이 사실에 근거하면, 금품류 제공행위를 철저히 감독했다고 볼 수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리베이트 근절 노력으로 행정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자신감도 더 이상 내세울 수 없게 됐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광고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리베이트로 행정처분을 받은 점도 대외적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나제약은 해당 행정처분과 관련해 집행정지신청행정처분취소소송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취소소송으로 행정처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연이은 행정처분으로 매출 영향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하나제약에 따르면, 이번 리베이트와 관련해 판매업무정지가 예정된 11개 품목 총 매출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67억원이다. 이는 당시 전체 매출액 1,773억원 대비 9.43%. 또 이에 더해 앞서 식약처가 내린 마약류 취급업무정지 1개월 행정처분과 관련한 총 매출규모는 148억원이다.
 
하나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으로 20181,528억원, 20191,663억원, 지난해 1,773억원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행정처분으로 매출 부진이 발생할 경우 하나제약 매출 성장세는 올해 들어 꺾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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