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위드 코로나' 임박… 독감백신 접종 확대 이어질까

트윈데믹 우려에 독감백신 부각…지난해 이어 올해도 수요 급증 전망
SK바이오사이언스 빠지면서 경쟁 치열…독감치료제 성장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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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독감백신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근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해 '일상 회복 지원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이전과 다른 방역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자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독감 백신의 접종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비슷한 두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두 질병 모두를 예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독감백신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난해에도 독감 유행시기에 접어들면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독감백신의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백신의 출하승인 물량은 총 2900만 도즈에 달해, 2019년보다 20% 가량 공급이 늘었다.

 

여기에 올해에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예고하면서 다시 한 번 독감백신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독감백신의 주요 공급처 중 한 곳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면서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다른 제약사들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독감백신 시장 강자 GC녹십자를 비롯해 보령제약과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등의 국내사와 GSK, 사노피아벤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단, 독감백신의 접종 확대와는 달리 독감 치료제의 경우 올해에도 시장을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게 되더라도 독감백신 접종 증가 및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독감 치료제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수년간 빠르게 성장해 온 GC녹십자 '페라미플루'의 경우 제네릭 출시에 따른 경쟁 확대로 인해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방역에 대한 인식이 헤이해질 경우 지난해보다는 독감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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