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방사선 치료, 희망없던 암 환자에 또 다른 기회를"

[인터뷰] 우지 소퍼(Uzi sofer) 알파 타우 메디컬 대표
'알파 다트(DA RT)', 국소부위 고선량 방출로 정상조직 손상 최소화, 면역 활성화로 약물 병용도 기대
"가능한 다양한 암에서 의료진‧환자에게 치료 선택 기회 폭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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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기존 방사선 치료기기는 넓은 범위‧다양한 암종에 효과가 있지만 암 재발률이 높고 피폭 위험성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알파 방사선'을 이용해 국소 부위에 강력한 고선량 에너지를 방출해 효과를 높이면서도 짧은 반감기로 피폭 위험성을 줄인 새로운 의료기기가 등장했다.


해당 의료기기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피부암, 재발성 다형성 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GMB) 환자 치료를 위한 방사선 암 치료제로 혁신 의료기기 지정을 받아 의료계의 관심을 사고 있다.


메디파나뉴스는 이스라엘 기업 알파 타우 메디컬(Alpha Tau Medical)의 우지 소퍼(Uzi sofer) 대표와 라피 레비(Raphi Levy)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고형 종양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사선 의료기기 알파 다트(Alpha DaRT)'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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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Raphi Levy CFO가 '알파 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Q. '알파 다트'가 기존 방사선 치료기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던 원리는 무엇인가?

 


Raphi Levy - 기존 방사선으로 이용되는 감마, 베타 방사선은 철폐막이 필요할 정도로 방사선의 투과력이 높지만 암세포를 공격하려면 많은 양의 방출이 필요하고 반면 알파 방사선은 종이도 뚫지 못하지만 DNA를 한번에 뚫을 수 있는 강한 성질을 갖고 있다. 


tboEXlZg.jpeg이러한 알파 방사선은 방출거리가 짧기 때문에 이전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 점을 이용해 종양 부위만을 타깃해 고선량 방사선을 방출하면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알파 방사선은 방출된 후 총 6번의 분해 동안 새로운 알파 파티클을 형성해 약 5mm 확산 거리를 얻을 수 있고, 정상 세포에서는 1~2mm까지밖에 확산되지 않았다. 또 반감기가 짧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방사선 노출 위험이 매우 적기 때문에 기존 철폐막과 같은 방사선 치료 환경이 갖춰져있지 않아도, 보호장비가 없어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 직접 종양에 방사선 '시드(seed)'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선택된 종양에 확실한 효과를 보이며 부작용이 적고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Q. 다양한 암종에 효과를 보였다고 했는데, 어떤 암종에 가장 효과가 좋았는지?


Raphi Levy - '알파 다트'의 기술은 혁신 기술인 만큼 처음 적용되는 분야로 안전성을 고려해 외부에 눈으로 볼 수 있는 피부, 두경부 암으로 치료 적용을 시작했다.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한 후 현재 췌장암, 간암, 유방암, 재발성 교모세포종까지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다.


알파 방사선을 이용한 '알파 다트'의 전임상 결과, 총 18가지 암에 효과를 보였으며 특정 부위 암을 치료했을 때, 면역세포들이 반응에 따라 다른 종양 부위에까지 항암 효과를 보인 사례도 확인됐다.


평균 나이 80.5세의 수술 및 방사선 치료 전적이 있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 임상에서도 100% 반응률(ORR)을 보였고 78%이상에서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재발률도 22.7% 환자에서만 나타났다.


효과는 세포 자체보다는 확산거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편평세포암같은 경우 4~5mm 확산되지만 췌장암 경우 3mm정도로 확산거리가 짧다. 하지만 모든 암종에서 항암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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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좌)Raphi Levy (우)Uzi sofer >

 

Q. 올해 피부암과 재발성 다형성 교모세포종에 혁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Uzi sofer - FDA로부터 올해 6월 완치기준이 없는 피부와 구강 편평세포암 치료제로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0월 초 표준 의학 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 표준 치료의 보조제 혹은 독립적 치료법으로 재발성 다형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두번째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터득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피부암에 대한 치료제 승인 및 판매 허가를 받았고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허가 대기 중이다. 당국의 규제에 따라 임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진입 단계에 있으며 고령 대상층이 아닌 기존 치료에 효과가 없는 젊은층의 환자까지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면역 항암제 병용요법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임상에서 한 부위의 종양치료 이후 같은 암종, 부위에 암을 일으켰을 때 단 17%만이 같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알파 다트' 치료법이 면역 반응을 활성화한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PD-1을 바이오마커로하는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과의 병용요법도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Q. 이러한 혁신기술을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선 의료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Uzi sofer - 이스라엘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에 '알파 다트' 방사선 치료기기 생산시설을 갖춰 해당 지역에서 연구 및 임상 적용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비하고 있다.


논문을 통해 임상 결과를 적극 알리면서 학술대회, 세미나 참여를 통해서도 각국의 의료진과 교류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도 종양학 전문의들을 만나 '알파 다트'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알리고 생각을 공유할 계획이다.


생소한 기술이지만 기존 치료에 효과가 없는 혹은 치료제가 없는, 전이성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들이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기술을 통해 살아갈 희망을 갖을 수 있도록 전 세계의 선도적인 암 센터들과 임상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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