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누보'에 도전한 비씨월드제약, 특허장벽 절반 넘었다

2035년 만료 특허 회피 성공…후속 특허 조만간 심결 전망
수익성 확보 관건…종근당 항소 가능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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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근당의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성분명 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이수화물·텔미사르탄)'의 특허 회피에 도전한 비씨월드제약이 두 건의 특허 중 한 건을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특허심판원은 비씨월드제약이 텔미누보의 '약제학적 복합제제' 특허(2035년 9월 15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비씨월드제약은 해당 특허에 대해 지난 6월 심판을 청구했는데, 단 4개월여 만에 회피에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비씨월드제약이 함께 심판을 청구했던 '텔미사르탄 또는 그의 약제학적으로 허용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인습성 및 용출률이 향상된 제제' 특허(2037년 11월 15일 만료)의 경우 아직 심판이 진행 중이지만, 조만간 심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비씨월드제약이 두 특허를 모두 회피하고 제네릭 개발까지 완료하게 되면 곧바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남은 한 건의 특허를 회피하지 못하면, 해당 특허의 만료가 더 늦는 만큼 제품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모든 특허를 회피해 제네릭을 출시하더라도 비씨월드제약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네릭 1+3 규제로 인해 수탁사 모집에 한계가 있고, 이미 에스암로디핀·사르탄 복합제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는 한림제약이 지난 5월 에스암로디핀·텔미사르탄 복합제 '로디엔티'를 허가 받아 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종근당이 특허심판에서 항소할 경우 출시 가능 시점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출시가 늦어지는 동안 한림제약 로디엔티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비씨월드제약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텔미누보의 지난해 매출이 아이큐비아 기준 305억 원에 달하는 등 기존 시장 규모가 커 이 가운데 일부만 확보하더라도 최소한의 수익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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