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신약 모두 급여 성공… 환자 위한 사명감 성장 비결"

[인터뷰]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는 사명 아래, 6년 만에 6개 신약 모두 급여 성공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 개발에 주력‥ 제약산업 내 성공적인 롤 모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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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2015년 설립된 암젠코리아의 두 번째 직원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암젠코리아의 밑그림부터 시작해 모든 계획을 본사와 조율하고 실행해 왔죠.

 

회사의 규모나 직원 수에 대한 목표보다는 임직원들과 함께 오직 '환자'에 몰두한 결과, 전 제품의 급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사진>는 '환자'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암젠코리아의 모든 직원들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전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암젠은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는 사명을 갖고 있다. 암젠코리아의 노상경 대표는 이 사명이 자신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분명히 마음에 새겼다. 

 

이러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일까? 2015년 암젠코리아가 설린된 이후, 2016년 4월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혈액암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토무맙)',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 골격계 합병증(SREs) 치료제 '엑스지바(데노수맙)',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파타(에볼로쿠맙)',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로모소주맙)' 등 6개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됐다.

 

암젠은 한국 법인 출범 이후 만 6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전제품을 건강보험 급여에 성공시켰다.

 

"'암젠'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해 온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 성장에는 오로지 '환자'. '환자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목표 의식이 있었어요.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엔 암젠코리아가 제약산업 내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되길 바랍니다."

 

◆ 암젠의 시작과 미래는 모두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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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시작은 과학자 3명이었다. 암젠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탄생한 배경에는 겨우 소수의 인원이 존재했다.

 

현재 암젠은 여러 바이오 기업들의 롤 모델로 여겨지며, 설립 40년 만에 10대 글로벌 기업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암젠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암젠은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추기 위해 기초과학 연구에 지속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무엇보다 '생물학을 최우선으로 한다(Biology-First)'는 R&D 전략은 지금의 암젠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축이 됐다.

 

암젠의 연구진들은 심각한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 집중한 결과, 핵심적인 생물학 이론을 발견했고, 이전에 없던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제(first-in-class)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에는 2015년에 암젠코리아가 설립됐다. 이후 우리나라도 혈액암, 다발골수종,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에 있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변화가 생겨났다.

 

암젠코리아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전달되도록 의약품 접근성 확대에 집중한 것. 그 결과 지난 6년 간 출시된 6개 제품이 보험 급여권 안에 안착했다. 이는 제약업계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더 나아가 암젠코리아는 신약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다. 암젠은 치료적 대안이 없는 질환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

 

최초의 KRAS G12C 억제제 '루마크라스(Lumakras, 소토라십)'도 암젠의 기대 품목이다. 루마크라스는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을 받고, 우선 심사 대상에 선정된 뒤 지난 5월 허가됐다. 루마크라스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다.

 

이밖에 암젠은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연구법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TE, Bispecific T cell Engager)를 개발한 독일의 신약 개발사인 마이크로멧(Micromet) 인수와, 아이슬란드 유전학 연구 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 인수가 대표적인 예.

 

암젠은 올해에만 두 건의 거대 인수를 택했다. 암젠은 3월  FGFR2b 항체 개발사 파이브 프라임 세러퓨틱스(Five Prime Therapeutics)를, 7월 이중특이성 및 다중특이성 항체 기술을 보유한 '테네오바이오(Teneobi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0월에는 뇌질환 정밀의학 전문 제약기업인 뉴모라 테라퓨틱스(Neumora Therapeutics)와 전략적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암젠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Casein kinase 1 delta)와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Glucocerebrosidase)를 표적하는 암젠의 프로그램을 개발, 출시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했다. 

 

연구 개발 측면에서는 암젠의 자회사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가 보유한 인간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연구 역량을 뉴모라의 정밀 신경과학 플랫폼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한다.

 

 

Q. 인터뷰에 앞서 암젠과 암젠코리아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노상경 대표 = 암젠은 생물학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환자 치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연구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리딩 기업이다.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신약을 연구, 개발, 생산 및 공급하며 인류의 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있다.

 

현재 치료적 대안이 없는 질환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며, 생명공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암젠코리아는 2015년 11월 출범해 암젠 본사의 가치와 미션을 공유하고 있다. 암젠 본사는 혁신적인 제품을 연구 및 생산하고, 암젠코리아는 국내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와 최신 의과학 정보를 국내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Q. 암젠코리아는 2015년에 설립된 이후 '프롤리아', '엑스지바', '블린사이토', '키프롤리스', '레파타', '이베니티' 등을 출시했다. 암젠코리아가 집중하는 치료 분야는 무엇인가? 또 그 분야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노상경 대표 = 암젠은 골질환, 심혈관질환, 종양학, 신경과학, 신장질환 및 염증성 질환 등 총 6가지 치료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전혀 없는 질병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덕분에 암젠코리아는 한국의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골질환, 심혈관질환, 종양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바이오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었다.

 

프롤리아, 이베니티가 리딩하고 있는 '골다공증' 질환부터 설명하겠다. 

 

두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도 다양한 치료 옵션이 존재했다. 하지만 비싼 약가, 낮은 접근성, 불편한 복용 방식, 부작용 관련 이슈, 지속적인 복용으로 인한 치료 효과의 감소 등 다양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골다공증을 꾸준히 관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생겨났다.

 

이런 미충족 의학 수요가 있는 치료 환경 속에서 '프롤리아'는 6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복약 편의성은 물론, 투여 환자의 골밀도를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혁신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보다 많은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보이는 '이베니티'와 함께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프롤리아와 이베니티는 골다공증 골절 예방이라는 치료 목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블린사이토와 키프롤리스는 '혈액암'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환자들은 재발하게 되면 첫 진단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절반 가량 사망에 이른다. 즉, 재발을 막거나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치료제가 매우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블린사이토'는 이 환자들의 생명 연장을 돕고 있다. 매년 국내에서 약 100명의 환자가 블린사이토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중 상당수의 환자가 생존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블린사이토가 국내 환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치료 혜택은 가치로 환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생각한다.

 

다발골수종은 상대적으로 생존률이 높지만 재발률이 매우 높기에 치료 단계도 매우 복잡한 질환이다. 때문에 다발골수종 치료 목표 중 하나는 치료제 사용 기간을 조금 더 오래 연장하는 것이다. 다발골수종에 치료 옵션이 순차적으로 다양하게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앞 치료 단계부터 치료 기간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에 있어 중요하다.

 

'키프롤리스'는 기존 치료와 비교했을 때 평균 12개월 이상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효과적인 치료제이다. 또한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켜주면서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전달하고 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시장 또한 스타틴이라는 약제가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스타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여전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이 쉽지 않은 초고위험군 환자들은 다른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뇌졸중과 같은 급성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레파타'는 이러한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히 낮춰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위협을 매우 두드러지게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엑스지바'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고형암과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은 뼈 통증으로 인해 환자가 일상을 유지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합병증이 운동신경 마비와 자율신경 마비로 이어지면 사망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엑스지바는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주고, 골 통증 발생을 지연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Q. 암젠코리아는 출범 만 6년여 만에 위에서 언급한 6개 혁신 신약 모두 급여에 성공시켰다. 또한 국내 출시된 6개 제품이 모두 각 치료 영역을 리딩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노상경 대표 = 당연한 말이지만 암젠코리아를 구성하고 있는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다.

 

치료제 허가 뿐만 아니라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인력과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자료가 필요하고, 누구에게 설명해야 하고, 왜 환자에게 필요한지 전략을 구상하는 모든 과정에 암젠코리아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렇기에 직원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암젠코리아는 제품 급여를 담당하는 VA&P(Value Access & Policy) 부서와 의학부, 마케팅부, 대외협력부 등 필요한 모든 부서들이 긴밀하게 협력했다. 각자의 역량과 팀 간 협력, VA&P부서의 리더십이 시너지를 이뤄 6개 제품 모두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덧붙여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약제 가격을 결정할 때 본사를 설득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데, 본사에서도 우리의 의견을 공감하고 이해를 해줬다. 

 

Q. 암젠코리아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를 기업 미션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제약회사로서 환자를 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노상경 대표 = 이 이야기를 하려면 내가 암젠에 입사할 당시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암젠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는 기업 미션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봤다. 그 때 '아, 암젠은 다른 제약사와는 다르구나'라고 느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환자중심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환자 외에도 의료진, 주주, 직원 등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언급하기도 한다.

 

반면, 암젠은 정말 '환자'에만 집중하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그러다 보니 암젠에 있어 '환자'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다.

 

'환자를 위한다'는 미션은 암젠코리아의 모든 직원들이 어떤 업무를 하든, 가장 궁극적인 부분에서 '환자'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회사 내에서도 영업, 마케팅, 의학부 등은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대외협력부, 재무부 혹은 인사부 등 지원 부서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그렇지만 암젠코리아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전하기 위해 일한다'는 큰 미션을 기반으로 모든 부서가 협력하고 있다.

 

업무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 역시, 단순히 판매량의 증가나 다수의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는 것만으로 측정하지 않는다. 각 직원들은 업무의 최종 지점에 환자가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

 

눈, 손, 발 등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장기가 모여 건강한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다른 역할을 하는 각각의 부서들이 하나의 지향점을 갖고 일할 때, 더욱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 암젠에 있어 그 하나의 지향점은 바로 '환자'다.

 

Q. 과거의 암젠은 '기초과학'으로 만들어진 회사였고, 현재는 '생물학'을 기반으로 둔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미래의 암젠은 어떤 분야에 주력할 예정인가?

 

노상경 대표 = 생물학이 지닌 가능성에서 출발한다는 기조는 여전하다. 암젠은 항암, 심혈관계질환, 골질환, 신경과학, 신장질환 및 염증성 질환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암젠은 치료적 다른 대안이 없는 영역에서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점에서 연구가 출발하기 때문에, 암젠의 향후 파이프라인 영역들은 매우 광범위하다고 말할 수 있다.

 

Q. 현재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지만 또 쉽게 도전하지 않는 분야이기도 하다.

 

노상경 대표 = 그렇다. 비즈니스 측면만 생각하면 어려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암젠은 우리 제품으로 인해 환자가 얼마나 도움을 받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암젠은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접근을 떠나 학문적인 접근, 그리고 환자에 대한 기여 측면에서의 접근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개발에 도전하는 것은 암젠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의무다.  


◆ '암젠코리아', 이제 제약업계 '롤 모델'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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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암젠코리아 설립부터 모든 성장을 함께 했다. 신제품 출시와 급여에 주력했던 설립 초창기와 6개의 리딩 품목을 가지고 있는 현재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있나?

 

노상경 대표 = 설립 초기에는 '암젠은 무슨 회사지?', '그저 항암제를 다루는 회사?'라는 인식도 있었다.

 

그래서 당시엔 "암젠은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해 특정 치료 영역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개발 회사"라고 소개했다.

 

설립 당시에는 제품을 성공적으로 발매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토대를 만들어야 했다. 이에 탁월한 팀을 구성하고 임직원들이 안정적,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지난 6년 동안 암젠코리아가 크게 성장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겠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원들이 기반을 잘 다져 줬기 때문에, 이제는 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암젠이 제공하는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는 암젠의 미션 실현을 위해 암젠코리아 직원들은 지금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암젠코리아도 다양한 변화를 경험했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큰 변화 및 고충이 있었다면?

 

노상경 대표 =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직원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 지금은 내부 임직원 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했지만, 코로나19 초기에는 그렇지 못해 임직원들의 안녕이 가장 걱정됐다.

 

암젠코리아는 재택근무를 빠르게 결정한 회사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당시만 해도 이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 암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직원의 2/3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 성과가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 

 

또한, 더욱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는 직원들은 약 60%였으며, 이전과 비슷한 업무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에 출근할 때 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같은 일을 끝마칠 수 있다고 답한 직원들이 80% 이상이었다.

 

결국 직원들은 어디에서든 자기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고, 오히려 더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게 방법을 스스로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근무 형태가 임직원 개인 뿐만 아니라 회사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더욱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재택근무가 길어지다 보니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낄 때가 있다. 나를 포함해 많은 임직원들이 비슷할 것이다. 때문에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직원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무엇이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임직원 역량 개발을 위한 '암젠 자기개발의 날 프로그램'과 '정서적 웰빙 프로그램' 등이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Q.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암젠이 준비하거나 구상 중인 부분이 있나?

 

노상경 대표 = 암젠 본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기본적인 근무 형태로 두면서, 필요에 따라 팀 미팅, 외근 등의 목적으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회사에 출근할 수 있도록 틀을 잡았다.

 

본사에서는 이미 이를 시행하고 있으며, 암젠코리아는 정부 방역 수칙 등을 고려해 국내 상황에 맞춰 더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Q. 암젠코리아 사무실에 직원 개개인의 자리를 지정하지 않은 것이 인상 깊었다. 직원 간 더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움직임인 것 같다. 대표의 입장에서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노상경 대표 = 코로나19 이전에는 직원들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가능한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분기별로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업무들을 논의하고 함께 살피며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고 있다. 가능한 부서별 미팅과 식사를 통해 조금 더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암젠은 직원들이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나의 경우 축구 클럽인 '암젠FC'에 가입돼 있다. 가입 후 첫 2년 간은 직원들과 함께 시합을 뛰었다. 지금은 나보다 축구 실력이 뛰어난 직원들이 많아 옆에서 응원을 열심히 하고 있다.

 

Q. 암젠코리아 법인 설립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가치 혹은 덕목이 있다면 무엇인가?

 

노상경 대표 = 근본적으로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라는 암젠의 미션이 항상 생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젠코리아 직원이라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부서와 위치에 상관없이 암젠코리아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어떻게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고 의견 조율을 효율적으로 하는지 많은 관심이 있다.

 

Q. 암젠코리아가 짧은 시간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나올 제품도 큰 주목을 받을 텐데, 암젠코리아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

 

노상경 대표 = 그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회사의 규모나 직원 수에 대한 목표보다는, 임직원들과 함께 오직 '환자'를 위해 몰두한 결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좋은 성장을 이뤘다고 자부한다. 또한 암젠코리아가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그야말로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임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모든 직원이 본인이 가진 능력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했고 이를 통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가 있었다. 

 

채용 인터뷰를 하다 보면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우리 회사의 목표는 무엇인지, 규모를 어느 정도로 성장시킬 것인지 등의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사실 수치로 입증할 수 있는 목표 보다는 일하기 좋은 회사,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이 목표는 변하지 않고 있다.

 

암젠이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직원들이 지속해서 가치있는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하고 싶다. 그 중요한 동기 부여 요소 중 하나가 직원 개개인의 자기 개발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돕는 노력을 계속 기울일 계획이다.

 

Q. 향후 암젠 코리아의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노상경 대표 = 단기적인 목표는 지금까지 잘 만들어 온 토대 위에 회사가 지속 성장하는 것이다. 또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암젠의 치료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싶다. 현재 출시된 6개 제품 외에, 한두 개의 신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상호 신뢰를 계속 쌓아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암젠코리아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라고 느꼈으면 한다.

 

노동조합과 건설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것도 직원들과 연결되는 중요한 고리라고 생각한다. 노사간 건강한 협력 관계를 정립하고, 함께 성장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기적 목표로는 직원들로부터 암젠코리아는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회사라고 평가받고 싶다. 임직원들의 업무 역량은 물론 신체적, 정서적 건강과 자기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지원하겠다. 궁극적으로는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또한 암젠코리아가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규모나 질적인 측면을 모두 포함해 암젠코리아를 참고하는 회사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암젠은 다른 제약사에 비해 비교적 신생 회사였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집중해 왔다. 이제는 제약산업 내 성공적인 롤 모델로 암젠의 성공 사례나 경영 노하우 등도 관심을 갖고 참고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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