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개선기간 종료 전 과제 대부분 완수…재개 이후 노려

개선기간 오는 11월 30일까지…15영업일 이내 이행내역서 제출 등 필요
매출 요건 등 선제적 대응도 나서…29일 주주총회 열고 사업목적 추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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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신라젠이 내달 개선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래재개를 넘어 이후 매출 요건 등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내달 30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부여받은 개선기간 1년이 종료된다.
 
11월 30일 개선기간이 종료되면 신라젠은 15영업일 이내에 이행내역서를 제출해야하고, 한국거래소는 제출받은 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일정을 정하게 된다.
 
지난해 최대주주의 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은 한국거래소에서 내준 과제 대부분을 완료한 상태다.
 
우선 최대주주는 엠투엔으로 교체됐다. 엠투엔은 스틸 드럼 제조 업체로 금융업이 리드코프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자금력이 탄탄한 회사로 알려진다.
 
또한 엠투엔의 최대주주이자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홍민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처남으로도 알려져 있어, 신라젠이 범한화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최대주주가 교체되면서 신라젠은 거래재개를 위한 조건 중 하나였던 자금 확보에도 성공했다.
 
엠투엔은 신라젠 인수에 6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했고, 신라젠은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을 더 끌어 모았다. 총 1,000억원의 자금이 생기면서 거래소가 요구한 500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경영진이 교체된 만큼 사실상 거래소가 요구한 조건은 모두 완료한 상태다.
 
당초 거래소가 신라젠에게 요구한 사항은 ▲지배구조 개선 ▲자금 확보 ▲경영진 교체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신라젠은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매출까지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상장유지를 위한 매출요건은 분기 3억원, 반기 7억원, 연간 30억원이다.
 
신라젠은 2016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했다. 기술특례 기업은 5년간 매출 요건이 유예된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2021년) 매출까지는 상장유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내년부터는 매출요건을 달성해야하고, 신라젠은 기심위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일부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30억원 매출 요건은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지 필수 요건은 아니라는 것.
 
이를 위해 신라젠은 또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처럼 사업영역 확장을 예고하는 동시에 기업 인수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되는 사업목적은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제조업 및 판매업 ▲의료용구, 위생용품, 의료용품, 의료용기기, 세정제 제조업 및 판매업 ▲생명과학(의료기기) 기구 및 재료 제조업, 도,소매업 ▲화장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도,소매 및 무역업 ▲건강보조식품 제조,판매, 도,소매 및 무역업 ▲유통 및 도소매업 ▲전자상거래 및 관련 유통업 ▲업종별 홍보 및 마케팅업 등이다.
 
결국 이같은 움직임은 거래재개를 위한 요건을 이미 대부분 완료한 만큼 향후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신라젠 관계자는 "매출요건은 상장유지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고, 내년부터 적용이 된다"면서 "신라젠은 단순히 상장유지를 넘어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매출액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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