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제약사 대다수 외부자금 수혈… R&D 집중 현상

3,000억대 중 사채·유증 추진 업체 8개…非 사채 4개보다 많아
종근당·일동제약·휴온스, 창사 이래 첫 사채…신약개발 사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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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매출 상위권 제약사 상당수가 외부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제약업계 신약개발 집중 현상에 따른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인 8개 제약사가 올해 들어 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외부 자금을 확보했다.


8개 제약사는 종근당, GC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일동제약, 대원제약 등이다.


지주사까지 영역을 넓히면 종근당홀딩스와 휴온스글로벌 등 2개 업체를 추가해 총 10개로 늘어난다.


이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국제약, 한독 등 매출 상위권 중 올해 외부 자금을 수혈하지 않은 제약사 수보다도 많다.

 

매출 상위 제약사 2021년 외부 자금 확보 현황.jpg


유독 올해 들어 매출 상위권 내 외부자금 확보가 두드러졌음은 종근당과 일동제약, 휴온스글로벌 사례로도 유추해볼 수 있다.


올해 이뤄진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 일동제약, 휴온스글로벌 사채발행은 모두 1회다. 1회는 창사 이래 처음을 의미한다.


종근당홀딩스는 6월 제1회 무보증사채 500억원 발행을, 종근당은 8월 제1-1회, 제1-2회 무보증사채로 1,000억원 발행을 각각 결정했다.


일동제약도 지난 1월 제1회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을, 휴온스글로벌도 지난 10월 제1회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특히 휴온스글로벌 전환사채 발행은 지난해 11월 휴온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제1회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은 모두 1회라는 점 외에 연구개발 사업 투자를 위해 외부 자금을 동원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는다.


종근당과 일동제약은 신약 R&D 과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1,000억원을 확보했고, 휴온스글로벌에 앞서 진행한 휴온스도 경상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채를 발행했다.


제약업계에서 활발해진 외부자금 수혈은 신약개발 본격화에 따른 변화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업계 내 신약개발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같은 변화는 향후에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외 올해 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목적에는 사업범위 확대, 시설투자, 채무상환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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