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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잃은 성추행 의사들, 면허정지 당연하다"
KBS1 '의뢰인K', 성추행의사 면허정지에 대한 고찰
이효정기자 hyo87@medipana.com 2011-09-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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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복부가 냉한 것을 치료받기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진료실에 들어간 그에게 의사는 윗옷을 벗으라고 했다. 윗옷을 벗었더니 속옷까지 벗으라고 했고 아픈 곳은 배인데도 불구하고 의사는 가슴을 만졌다. A씨는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다.
 
#B씨도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속옷을 벗어보라고 했다. B씨는 속옷을 왜 벗어야 하냐고 반박했지만 의사는 스스로 속옷을 풀고 B씨의 가슴을 만졌다. B씨는 눈물을 흘리며 다른 병원에 갈때도 '이 의사도 그러지 않을까'하고 걱정한다고 토로했다.
 
의사들에게 성추행을 경험했던 환자들은 해당 의사 뿐만아니라 다른 의사들에게도 막연한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6%의 서울시민들은 성추행의사의 면허정지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KBS1 '의뢰인K'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성추행 의사의 면허정지 문제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듣고 이를 보도했다.
 
지난 2006년부터 성추행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의사들은 꾸준히 늘어났다. 2006년에는 35명, 2007년에는 40명, 2008년에는 48명, 2009년에는 55명이 성추행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공소가 기각되거나 징역형을 선고받아도 면허정지가 되지 않아 다시 진료를 할 수 있다.
 
이에 김춘진 의원은 방송을 통해 "환자는 약자다. 약자인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성추행을 한 의사들은 진료행위를 못하게 해야한다"며 "성추행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통과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는 성추행 의사의 면허정지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추행 의사의 면허정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방송을 통해 "(성추행 의사를 면허정지하는 것은)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는 것이다"며 "이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이 조사한 결과 환자들 3명중 1명꼴인 33%는 병원에서 성추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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