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
김창원 기자
23.10.30 06:00
[수첩] 제2, 제3의 렉라자, 정부의 적극적 지원 있어야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3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국산 신약인 유한양행 '렉라자'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얀센 리브리반트를 병용 투여하는 MARIPOSA 연구의 중간결과에서 기존의 표준치료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렉라자는 이미 2021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던 당시에도 업계의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다. 국내 허가 전 얀센에 기술이전이 성사됐고, 얀센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연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정말로 국산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뒤따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 ESMO 2023에서의 중간결과 발표로 이러한 기대감이
의약정책
박으뜸 기자
23.10.23 06:00
[수첩] 공단·심평원 국감, 의사가 아니라 기관장이었어야 했다
[기자수첩 = 박으뜸 기자] 말 그대로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지난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정감사는 '의사 출신'인 두 기관장의 전문적인 시각과, 취임 후 얼마나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하지만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다. 대답은 전반적으로 간결했고, 기관장으로서의 답변보다 '개인적인' 의견이라 정리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됐다. 두 기관장 모두 취임 전까지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이다. 지난 7월 10대 국민건강보험공단 기관장으로 취임한 정기석 이사장은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의대를 거쳐 한림대성심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질병관리
제약ㆍ바이오
최성훈 기자
23.10.19 06:00
[수첩] 'ESMO 2023'과 다이이찌산쿄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2023 유럽종양학회(ESMO 2023)'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유럽 최대 규모 암 관련 학회인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전 세계 약 170개 국 암 연구자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등 3만명 이상이 참여해 암 최신 치료 지견을 나눈다. 그런데 이번 ESMO 2023에서 단연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ESMO 2023 온라인 프로그램 단독 후원을 맡은 일본 제약기업 다이이찌산쿄다. 다이이찌산쿄는 원래 순환기, 대사질환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다. 그러다 2010년대 들어서는 항암제 연구개발
의약정책
조후현 기자
23.10.16 11:00
[수첩] 정책 타당성은 근거가 결정한다
의대정원 확대 정책이 발표도 전에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결론이 나지 않았던 만큼 과감하다는 평가와 갑작스러운 일방통행이란 평가가 공존한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조만간 의대정원 확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비유했다. 누군가 해야 하나 하지 못하던 일을 하는 정부라는 평가다. 반대로 9.4 의정합의를 존중한다며 의료현안협의체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오던 보건복지부가 결론 없이 돌연 정책을 강행하자 의료계에서는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나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추진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책도 강행이 필요할 수 있다. 그 기준은 '근거'
종합병원
이정수 기자
23.10.05 12:05
[수첩] 수술, 당당히 보여줄 때가 됐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년 유예 끝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이변없이 시행됐다. 지난 세월 '설마설마'했던 의료계에선 수술실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환자에게 수술 장면 촬영 요청을 받아야 하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의료계는 현실 부정이 이어지고 있다. 시행 직전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걸더니, 시행 후에는 6개월이든 수개월이든 계도기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담긴 '개정 의료법'이 2년이라는 유예기간을 거치는 동안, 끝내 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못했다.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
제약ㆍ바이오
허** 기자
23.09.21 06:00
[수첩] 제약·바이오업계, 말뿐이 아닌 '진짜' 선택과 집중 필요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 들어 파이프라인의 정리와 함께 각 기업의 분할 및 합병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전통제약사의 기술수출에서 시작돼, 일부 바이오기업들의 상장 및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으로 점차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동안 일부 제약사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한편, 다양한 바이오기업들이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같은 분위기를 키웠다. 그런 과정에서 기업들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등 한차
제약ㆍ바이오
김창원 기자
23.09.14 06:00
[수첩] 손실만 남는 대규모 약가인하, 정부 적극적 자세 아쉽다
이달 7000여 품목의 약가인하가 단행되면서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약가인하에 따른 반품과 차액정산 등으로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약가를 인하하게 되면 원칙적으로 약국이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유통업체 또는 제약사에 반품하고, 유통업체·제약사는 구입 가격을 약국에 환불해줘야 한다. 그리고 인하된 약가로 다시 약국에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7000개가 넘는 품목의 약가를 일시에 인하하면서 이러한 원칙대로 진행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결국 평균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대략적인 수치를 추산해 정산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렇게 어림잡은 수치로 정산을 진행하면서 모두가 손실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의약정책
박으뜸 기자
23.09.07 06:00
[수첩] 심각한 저출산, '임산부 치료'도 놓치지 말아야
[기자수첩 = 박으뜸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국내 합계 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숫자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78명이었으니, 상황은 크게 나아질 것이라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존재하는 사각지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저출산 위기 속에서 임신을 결심한 여성들의 치료적 혜택에는 무관심하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한 예로 임산부의 70~85%가 경험하는 입덧 대응 치료제는 지금까지도 비급여다. 입덧약은 독시라민(독시라민숙신산염) 10mg과 비타민 B6(피리독신염산염) 10
의약정책
조후현 기자
23.09.05 06:00
[수첩] 필수의료법 마지막 기회 가로막는 '정의'…의료계가 제시해야
필수의료 사태에 불을 지폈던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뇌출혈 사망 사건 이후 1년 2개월을 지나고 있다. 국내 최고로 꼽히는 병원에서 직원조차 적기에 수술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국민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한의사협회는 아산병원 사건 당시 입장문에서 기피과 문제로 인한 필수의료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열 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첫 번째를 차지한 것은 적정 수가와 진료여건 개선이었고, 두 번째가 의료분쟁특례법 등 법적 보호였다. 최근에는 우선순위가 뒤바뀐 발언도 나온다. 지난 3일 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장은 전공의 지원 등을 비롯한 내과 상황을 '마지노선'에 비유했다.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등 이미 붕괴에 직면한
의료기기
최성훈 기자
23.08.25 06:00
[수첩] 암 치료 시장 1000조원 중 루닛의 1%
24일 열린 루닛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였다. 보도자료를 받아 보는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2033년에는 연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돼있었기 때문이다. 의료 인공지능(AI)이 개화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이제 반기 매출 164억원을 기록한 기업이 아니던가'하는 생각이었다. 전날 있었던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에 대한 '주주 달래기' 용도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루닛의 비전 발표를 들으며 '허황된 수치는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루닛 설립자 백승욱 의장에 따르면, 글로벌 암 치료에 쓰이는 연비용은 1000조원이다. 그 중 대다수 비용은
의약정책
이정수 기자
23.08.17 06:00
[수첩] 무엇이든, 결론이 나야 다음이 있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최근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제프티(CP-COV03)'와 관련된 기사를 몇 차례 다뤘다. 기자로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접근하고자 했지만, 이 사안을 다루면서 들었던 질문과 생각은 수도 없이 많았다. '왜 현대바이오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야만 하는가. 질병관리청은 왜 제프티를 붙잡아놓고만 있는가.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국산화에 관한 의지가 남아있는가. 과연 현대바이오가 아닌 몇몇 대외적 영향력을 갖춘 기업 중 하나가 관여된 사안이었다고 해도 같은 상황이 됐을까.' 지난 4월 초 제프티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처음에 들었을 때는 '또
제약ㆍ바이오
허** 기자
23.08.07 06:00
[수첩] 라벨 오부착 등 제조 과정서 문제, 더욱 관심 기울여야
최근 의약품의 회수 사례 중에 라벨 오부착과 관련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해, 업계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현대약품이 미녹시딜정 포장 오류로 인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당시에는 일부 두제제 혼입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라벨 오부착 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타미린서방정 30정 포장 용기에 현대미녹시딜정 라벨을 부착된 것. 이에 식약처는 포장 오류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면밀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제조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약 한달여만에 다른 기업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한국코러스의 코러스세파클러캅셀에서 다른 포장 단위
제약ㆍ바이오
김창원 기자
23.07.27 06:00
[수첩] 신약 개발은 공짜가 아니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온통 '글로벌 신약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제한된 규모의 국내 시장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매출을 일궈내보자는 것이다. 이에 일선 기업들은 규모에 따라 원천기술을 개발해 규모가 더 큰 기업에 이전하기도 하고, 이를 개발해 직접 상업화에 나서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신약'은 기술력만으로 개발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상업화를 위해서는 여러 차례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고, 임상시험을 한 번 진행할 때마다 적지 않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야만 한다. 특히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의약정책
박으뜸 기자
23.07.24 06:00
[수첩] 의사들이 호소해야 하는 국내 '소아암' 치료 현실
[기자수첩 = 박으뜸 기자] 소아암을 치료해도 모자랄 시간에 의사들이 직접 나서 글을 쓰고, 토론회장에 나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소아암 치료 환경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위기감 때문이었다. 의사들은 전국에 분포하는 소아혈액종양 세부전문의 수를 공개했다. 전국에 고작 69명인 상황이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진료 중인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들의 평균 연령은 50세. 이 중에서 50% 가량은 10년 내 은퇴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지역은 전문의가 부재하거나, 최근에 교수들이 은퇴 후 후임이 없어 입원 진료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국내 소아암 완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소아암을 치료하는 의사
약사ㆍ약국
신동혁 기자
23.07.21 11:30
[수첩] 약의 근간은 휴머니즘이다
약은 시대를 반영한다. 인류는 지금껏 전쟁, 기아를 비롯해 무수한 전염병과 희귀질환들을 목도해왔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발견 이전, 흑사병이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시기가 있었다. 러시아 크림반도에 창궐한 이 전염병은 삽시간에 서유럽과 북아프리카로 번졌고 전세계적으로 7500만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먼 과거를 되짚어보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KF-94 마스크와 지나치게 가까워진 우리들의 현실이 당장 코앞에 있다. 필연이라고 할까. 약은 이렇듯 위태로운 역사 속에서 프로메테우스의 횃불처럼 인류에게 주어져, 어느새 고유명사로 자리잡았다. 약은 휴머니즘을 근간으로 하는 물질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
제약ㆍ바이오
최성훈 기자
23.07.13 06:00
[수첩] HIV 감염에 대한 '사회적 낙인' 걷어낼 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주로 성관계로 인해 감염된다. 감염 경로가 주로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 같은 의료 선진국은 남자 동성간의 성관계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신규 HIV 감염자의 약 90%는 남성일 정도니. 이로 인해 HIV 감염은 늘 사회적 편견으로 점철돼 있다. 정상적인 성생활을 갖는 성인 남녀라면 정기적인 HIV 검진이 필요함에도 늘 외면하기 마련이다. 그러는 동안 최근 국내 HIV 감염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다. 실제 2019년 1223명에서 2020년 1016명, 2021년 975명을 기록했다. '신규 HIV 감염
개원가
조후현 기자
23.07.11 11:35
[수첩] 투쟁과 신뢰, 딜레마에 빠진 의사들
의료계가 밀려드는 현안 대응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정부는 의료계가 가장 민감한 현안인 의대정원 확대 및 의대 신설 등 의료인력 확충 정책 추진을 공언하고, 의정합의 조건인 '코로나19 안정화'가 충족되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여기에 국회와 시민단체까지 나서 압박을 더하는 상황.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8일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대한의사협회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정 의사인력 확충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의협 집행부는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합의가 아닌, 필요성과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논의를 시작하는 데 대한 합의라며 해명하고 있다. 한 협의체에서 나온 두
의약정책
이정수 기자
23.07.03 06:00
[수첩] 의사·간호사·약사는 공무원이 아니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지난 5월말, 보건의료계를 오랫동안 크게 뒤흔들었던 간호법 제정은 결국 'No!'라고 외친 정부 손짓 한 번에 그저 없던 일로 끝이 났다. 의료계와 간호계 간에 숱한 논리 싸움이 벌어지고 국회 내에서도 지난한 과정 끝에 어렵게 통과됐지만, 얼마 전부터 제정 반대 의사를 본격적으로 표명했던 정부 입장이 사태 결말로 이어졌다. 시각에 따라 다소 일방적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정부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여러 논란 속에서 끝내 6월 1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강행됐다. 자연스러운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사안이었다고는 하더라도, 결국은 윤석열 정부 뜻이 관철된 정책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의약정책
허** 기자
23.06.19 11:44
[수첩] 늘어가는 불순물 우려 성분…우려 불식 위한 노력 있어야
발사르탄으로부터 시작돼, 라니티딘 등으로 이어진 의약품 내 비의도적 불순물에 대한 상황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영역의 유해물질을 발견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문제는 추가적인 성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아테놀올을 비롯해, 탐스로신, 시타글립틴 등 다양한 성분에서 불순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이미 한차례 불순물 파동을 겪었던 니자티딘 등 일부 성분의 여파가 아직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현재 추가로 회수 조치에 들어가며, 여전히 시장 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식약처는 시장 내 공급 부족을 막기 위
제약ㆍ바이오
김창원 기자
23.06.12 05:59
[수첩] '강화 일로' 제네릭 규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정부는 최근 수 년 동안 제네릭 품목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7월 임상시험 또는 생동시험 자료를 3회까지만 허여할 수 있게 하는 소위 '공동생동 1+3' 제도가 있다. 이를 통해 제네릭 품목 수를 줄이고, 그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른 한편으로는 약가제도를 통한 규제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계단형 약가제도 도입을 비롯해 약가재평가 등 제네릭 의약품으로 지출되는 보험재정을 계속해서 줄여가려고 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적인 방향은 실제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지난 5월에만 해도 총 101개 품목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5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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