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질환 치료 위한 신개념 줄기세포기반 치료기술 제시

동국대 김종필 교수팀, 인간 리프로그래밍 세포 활용 핵심 기전 밝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5-02 08:5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국대학교 김종필 교수 연구팀이 인간 리프로그래밍 세포를 활용해 자폐증이 성체 뇌에 존재하는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로 인해 발병한다는 핵심 기전을 밝혀냈고, 이를 제어해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의 줄기세포기반 신경발달질환 치료 기술을 제시했다.

자폐증은 기존에 치료기술이 없는 질환으로써, 최근 사회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성숙한 신경세포의 비정상적 기능 분석에만 의존한 기존의 연구범위를 뛰어넘어 자폐증의 근본적 발병 원인과 치료 타깃 줄기세포를 찾아냄으로써, 자폐 질환의 이해와 치료의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김 교수는 근본적 발병기전을 밝히기 위해서 질환 모델링 마우스와 리프로그래밍된 인간의 세포 단위의 유전체 프로파일링 등의 분석을 기반으로 근본적인 발병 원인 및 치료 타깃 줄기세포를 찾아냄으로써 신경발달질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을 통해 추진하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사업단의 연구과제 공모 시 재생의료원천기술개발분야에서 '생체 내 리프로그래밍 궤적 프로파일링을 통한 타깃 세포 치료기술 개발' 과제로 선정돼 5년 간 약 21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사업단의 조인호 단장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원천기술 개발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해당 연구를 통해 리프로그래밍 된 인간의 신경세포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신경발달질환 치료 원천기술이 확보된다면 치료기술 개발 등 후속연구와의 연계를 통해 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연구팀의 해당 성과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신경정신의학 학술지인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 IF =15.99, Neurosciences 상위 1%이내)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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