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연관 키워드 67% '부정적'…인식 개선에 목소리 높이는 이유

[국제간호사의 날]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불편하다' '힘들다' 인식 높게 나타나…유튜브서도 '태움' 관련 영상 多
간호사 단체, 인식 및 근무환경 개선 꾸준히 노력…'간호법' 제정에 기대 높아

박선혜 기자 (yourname@medipana.com)2022-05-12 06:05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간호사' 관련 주요 포털사이트 키워드 검색 결과,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간호사 단체는 꾸준한 인식 개선 노력에도 업무 환경 자체가 변화하지 않는 이상 획기적 전환이 어려운 만큼, 법 제정을 통한 토대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일 메디파나뉴스가 썸트렌드(sometrend)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포털 사이트(블로그, 트위터 등) 내 '간호사' 연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부정 단어 비율이 67%인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2월 11일~2022년 5월 11일 기준)

검색 관련 건수로 전체 순위를 보면 '불편하다'가 1위(56,029건)를 차지, 2위 '좋다'(9,843건), 3위 '힘들다'(9,143건), 4위 '싫다'(6,327건), 5위 '빠르다'(5,085) 등으로 밝혀졌다.

부정적인 단어는 '불편하다' 외에 악영향, 걱정, 스트레스, 울다, 비난 등이 존재했고, 긍정적인 단어로는 '좋다' 외에 천사, 친절하다, 최선, 처우개선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3월 4주차에 부정적 단어가 4,148건으로 최근 3개월간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당시 간호법을 두고 대한의사협회, 의사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반대 성명서 및 결사저지를 내걸고 나선 시점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데이터 분석사이트 키워드에이드를 통해 유튜브 내 간호사 관련 키워드별 1년간 영상수를 비교해 본 결과, 간호사 브이로그·남자간호사·간호사 되는 법을 제외하고 태움, 퇴사, 이직 관련한 영상이 높인 비율을 차지했다.

더불어 유튜브에 간호사로 검색해 최신 영상 조회수 순위를 살펴봤을 때 코스튬, 성인물 등의 부적절한 영상이 여전히 업로드되고 있었다. 이는 대한간호협회 측에서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실상 다 잡아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 간호사 출신 유튜버는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신규간호사 꿀팁', '간호사 브이로그'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조회수나 영상 업로드 수는 '태움', '이직', '탈간호사 성공' 등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통해 간호사의 역할이 많이 알려지고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주로 영상 내용을 보면 간호사들이 근무환경이 어렵다는 점을 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빅카인즈, 2022년 '간호사' 관련 검색 결과>
다만 대한간호사협회를 비롯 간호단체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간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하는 만큼 최근 '뉴스'에 따른 연관 검색어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간호사 관련 검색 양상은 '간호학', '태움'이 가장 많이 차지했지만 같은 기간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의료진' 그리고 2022년에는 '간호법', '처우개선'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의 노고가 세상밖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간호법 제정 촉구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이달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의 통과에 올랐다.

◆ 왜곡된 간호사 이미지 탈피, 이들의 처우개선에서 시작될 것…법 제정 필요성 이유

간호사는 2020년에만 하더라도 한 걸그룹 뮤직비디오에 가수가 미니스커트, 빨간 하이힐, 널스캡을 쓰고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한 드라마에서는 네일 장식, 구두를 착용하고 환자에게 책임감이 없는 모습을 한 간호사가 등장해 간호사들의 비난을 샀다.  

'성적화' 혹은 '의사 보조' 인식이 남아 있는 만큼 간호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간호사협회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노조 등 관련 단체는 수년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잔재가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태움과 태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성폭력, 신규간호사 임신 대기순번제, PA간호사 수술논란 등의 문제가 잇따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간호사에 대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이미지에 놓이게 됐다.

간호사 단체는 간호사가 이같은 인식이 지속되는 이유가 제대로된 법적 테두리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해왔다.

간호계 관계자는 "간호사의 잘못된 인식이나 태움과 같은 조직문화는 간호사가 의료인으로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업무환경이 제대로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간호 법안 제정을 통해 법적으로 간호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테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법이든 간호인력인권법이든 간호사가 병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또 개선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한 것은 명백하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법안이 하루빨리 제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변화된 간호사의 업무와 역할을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맞도록 제대로 담아내야 한다"며 "우리 간호사에게 주어진 면허가 '평생 면허'가 되도록 마침표를 찍겠다.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처우를 감당하지 못해 일찍 임상 현장을 떠나는 문제상황을 개선하고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한편, 간협과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제51회 국제간호사의 날'을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서울 도심 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두 단체는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간호법 제정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 1인당 적정환자 수 ▲의대정원 확대와 업무범위 명확화를 통한 불법진료(의료) 근절 등 3대 요구안 마련과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돌입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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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2022.11.26 21:30:29

    간호사는 의사와 수평적인 관계로 이루어져 업무를 수행하며, 환자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서 보살피는 전문의료인입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에서 간호교육을 이수하고 국시원에서 시행하는 간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발급하는 면허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전문성을 가지고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문 의료인인 간호사의 인식개선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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