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냉각기 영향 속 제약·바이오업계 코넥스 상장 다시 관심 받나

2021년에는 코넥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곳 불과…2020년은 연초 3곳 몰려
2022년 다시 5개사 도전으로 관심…코스닥서 우회 퓨쳐메디신 포함 2개사는 상장

허** 기자 (sk***@medi****.com)2022-11-26 06:08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올해 제약·바이오기업의 IPO 시장도 예년에 비해 저조하면서 코넥스에 대한 관심이 차츰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1월 들어 지에프씨생명과학, 에이아이더뉴트리진, 카이바이오텍 등이 코넥스 상장을 신청했다.

여기에 이미 코넥스 상장을 마친 바스칸바이오제약, 퓨쳐메디신 등을 포함하면 올해 현재까지 5개 기업이 코넥스 상장에 도전한 것.

코넥스 상장을 신청한 기업 5곳은 그리 많지 않은 숫자지만,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 중 일부가 철회 등을 선택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2020년부터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 제약·바이오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코넥스 시장이 줄었으나, 최근 다시 관심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SD바이오센서 등 이른바 대어급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IPO 시장의 활기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2021년까지 이어졌으나, 이 분위기는 연말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차츰 변하기 시작됐다.

2022년에는 연초부터 일부 기업들의 상장이 지속되는 과정에서도 상장을 중도에 포기하는 기업들이 나타났고, 실제 상장 이후에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 역시 이어졌다.

반면 코넥스의 경우 지난 2020년 3개 기업이 상장을 신청했으나 이들은 모두 상반기 다소 IPO 시장이 위축된 시기였고, 코스닥 시장이 높은 관심을 받은 2021년 코넥스 상장을 신청한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은 켈스 1곳에 불과했다.

즉 최근 코넥스 상장이 다소 증가한 것은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한 공모가 어렵다고 판단해 코넥스로 시선을 돌리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퓨쳐메디신의 경우 이미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올해 2월 이를 철회하고, 코넥스로 우회한 사례다.

특히 아직 많은 기업이 코넥스에 도전하고 있지는 않지만 코스닥 상장에서 포기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합류 역시 가능하다.

여기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 코스닥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도록 하는 이전 상장 조건 완화 등도 이뤄진 것 역시 이들 기업의 선택지를 넓혀주고 있다.

결국 11월 3개 기업의 신청 외에 추가적으로 코넥스로 방향을 정하는 기업이 추가될지 역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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