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개발… 치열한 경쟁 예고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 2025년 3,600억 원 규모
글로벌 치매 시장 규모 연평균 47.1% 성장...2026년 약 123억 달러

김선 기자 (s**@medi****.com)2022-11-30 06:04

[메디파나뉴스=김선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만 10곳이 훌쩍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매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만 오는 2025년에는 3,6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규모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연평균 8.6%씩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치매 시장 규모 또한 연평균 47.1% 성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2026년에는 약 123억 달러(한화 약 16조 3,590억 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치매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네이처셀‧뉴라클사이언스‧에이비엘바이오‧셀리버리‧인벤티지랩‧메디포스트‧이수앱지스‧아리바이오‧비욘드바이오‧압타머사이언스‧수젠텍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주목할 기업으로는 뉴라클사이언스‧메디포스트‧이수앱지스‧아리바이오다. 

이연제약의 협력사인 뉴라클사이언스 최근 'NS101'에 대한 치매 항체신약 2상 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NS101은 국내 개발 치매 항체 신약으로는 최초로 캐나다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내년 초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기반의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인 '뉴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뉴로스템의 임상1/2a상 임상개시보류(Inactivation)를 신청했다.

이수앱지스는 경북대와 함께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ISU203'을 개발 중으로, ASM 효소를 억제했을 때 뇌혈관 내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이 저해되고 학습 및 기억력이 개선된다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아리바이오는 내달 12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에 대한 글로벌 3상임상을 개시할 계획으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최근 세계 최초의 다중기전, 다중효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미국 FDA 글로벌 최종 임상을 앞두고 최근 임상시험수탁기관(CRO)들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10월 초 임상3상 시험 계획서를 미국FDA에 제출한 후 복수의 CRO 선정까지 마무리하며 본격 진행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마쳤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환자는 5,500만명으로 추산되면서, 유병률이 10.3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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