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체외진단의료기기 육성 방향은…비감염성 질환 지원 확대

감염병서 암·알츠하이머·만성질환 등 위주 검체-임상 매칭 지원 확대 
"국내외 진단학회 연계 통한 수출 기회 지원…국제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2-01 11:5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정부가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육성 방안으로 비감염성 질환 진단기기에 대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기존 감염병 위주의 검체 및 임상평가 매칭에서 암, 알츠하이머, 만성질환 등으로 검체-임상 매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 김유란 책임연구원<사진>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육성 향후 지원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김유란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1년 840억 달러(약 116조)로 2020년 대비 51.3% 성장했다. 

그 중 감염병 분야가 약 590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중 종양학 분야 시장 비중은 2%대로 아직 낮지만, 최근 5년 연평균 20%씩 급성장하는 유망 시장이다. 

아울러 체외진단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기업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73.7%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감염병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에서 급부상하는 국가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책임연구원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코로나와 관련한 국내 진단기기 제품들이 주요 수출 제품으로 급부상했다"며 "이에 정부도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육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2020년 8월부터 진흥원을 통한 육성종합센터를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진흥원도 의료기관과 진단의료기기 업체간 매칭을 통해 총 110건의 신속임상평가를 지원하고, 해외 임상 검체도 7종을 확보했다. 

그런 만큼 김 책임연구원은 지속가능한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진흥원의 향후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기존 감염병 위주의 검체 및 임상평가 매칭 사업에서 암, 알츠하이머, 만성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 등에 있어 지원분야를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내 체외진단 제품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국내외 진단 분야 학회 연계를 통한 전시 및 발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 제품 및 기술의 임상적 신뢰도 제고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수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진단 분야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우리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의 확고한 입지를 공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사진>도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의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황 단장은 "보건복지부와 진흥원은 코로나19 발병부터 빠른 진단기기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임상 검체와 임상평가간 신속한 매칭을 지원했다"면서 "또 해외 시장에서 제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국내 치매 진단의료기기 임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주요 학회 및 전시 등에서의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세계 바이오 써밋에서는 혁신적 진단기기 재단(FIND)과 중·저소득 국가 지원을 위한 한국진단기기 역량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며 "정부는 내년에도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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