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는 끝"…바이오노트, 주식 상장으로 재도약 나선다

바이오노트, 23일 코스피 상장 앞두고 향후 성장 계획 청사진 공개    
바이오 컨텐츠-동물 진단 사업 다각화·M&A 등으로 글로벌 Top3 기업 발돋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2-09 06:05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본 바이오노트가 주식 상장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바이오 컨텐츠 및 동물 진단 부문에서 신사업 발굴로 시장의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에서 Top3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바이오노트는 오는 23일 코스피 상장에 앞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한 체외진단기업으로 인체용 및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또 인체용 신속진단의 주요 원료인 항원, 항체 반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 코로나 이후 회사 중장기 미래 설정 나서

이 회사의 규모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부터 급격히 성장했다.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바이오노트가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괄목상대한 매출이 발생한 것이다.

2019년 매출 400억 원(연결 기준)이었던 이 회사의 매출은 2020년 6,315억 원, 2021년 6,223억 원으로 수직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19년 100억 원 ▲2020년 5,580억 원 ▲2021년 4,7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도 3분기까지 매출액 4568억 원, 영업이익 3,075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다. 

이같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풀 꺽이면서 바이오노트의 매출 역시도 떨어질 거란 예측 때문이다. 

실제 바이오노트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79.34%를 차지한다.

이에 회사 측도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COVID-19 관련 제품의 매출 감소에 따라 당사의 재무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

그런 만큼 바이오노트도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과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코로나 이후 회사의 중장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 7월 인수한 美 메리디안과의 시너지 극대화 

우선 회사 측은 인체용 체외진단사업(바이오 컨텐츠) 부문에서 주요 해외 사업자와의 원료/반제품 공급 논의, 메리디안과의 사업 시너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 컨텐츠 사업의 성장전략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7월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노트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 제품, 생산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바이오노트는 연 120억 테스트 이상의 원료 생산 CAPA를 보유했으며, 메리디안은 3,000개 이상의 거래처 DB 및 글로벌 고객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격적인 제품 개발 및 M&A를 통한 연구용 바이오 컨텐츠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 진행 중인 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

◆ 44조 달할 글로벌 동물용 진단사업도 '새 먹거리'

동물용 진단사업도 바이오노트가 현재 기대하는 사업 분야 중 하나다.
 
회사의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동물 면역진단과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물병원 및 커머셜 랩의 니즈를 모두 커버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

특히 바이오노트는 자사 글로벌 1위 동물 면역진단 장비 브이첵F(Vcheck F)누적 판매량(1만6,000대 돌파)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가 동물용 진단사업 분야에 낙관하는 이유는 또 있다. 글로벌 펫 진단 시장 및 바이오 컨텐츠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마켓츠앤마켓츠는 글로벌 펫 진단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45억 달러(약 5조9,400억 원)에서 2026년 약 75억 달러(9조9,000억 원)로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VD Raw Materials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IVD 원료시장은 2021년 약 240억 달러(약 31조6,800억 원)에서 2027년 약 340억 달러(44조8,800억 원)로 연평균 5.9%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동물용 Rapid 80종, 현장 분자진단 21종, 현장 생화학진단 24종 및 동물용 백신 2종 등 다양한 진단 니즈를 커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채널 확장을 통해 Lab부터 대형~소형 병원까지 진출하고 검사 아이템 확장으로 반려동물 시장부터 산업동물까지 커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병기 대표이사도 "동물진단 및 바이오 컨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Top3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별도로 원료 생산시설 증설, 국내외 원료업체와 북미 유통업체 인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가 희망하는 공모액수는 2,340억 원에서 2,960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핵은 1조8,712억 원에서 2조2,8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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