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관 부회장, 후배들에게 "미래약사? 두려워하지 마라" 강조

영남대 약대서 '디지털 대전환시대, 약사의 역할' 강의
"디지털 도입, 비대면 서비스… 약국에 기회될 것"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12-09 10:46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후배들이여!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정신을 갖고 준비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은 지난 6일 모교인 영남대 약대에서 5, 6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시대, 약사의 역할'이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영남대 약대 입학, 보건복지부 공직생활, 약국체인 위드팜 창업, 최근 DRxSolution 창업 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미래 약사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2000년, 15년 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약국체인 위드팜을 열었다"며 "난 가만히 있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서른 다섯살에 창업한 위드팜을 통해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에 작용해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변화시키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위급상황으로 비대면 진료가 확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원격진료는 당겨졌고, 해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급격하게 약국가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약국가에 대해서는 "비대면진료나 약배달이 코로나 위급상황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가 정부가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듯해 약사회의 반발이 거세다"며 "약사회는 제도가 공식화되면 약국이 망할꺼라고 우려하지만 난, 디지털 도구가 도입되고 약국도 비대면 서비스까지 추가한다면 약사의 역할이 확장되고 역량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의료사고나 약화사고 발생가능성 증가, 지정약국으로의 쏠림현상 등으로 의료전달체계 붕괴 및 개인정보유출 가능성 등이 비대면진료나 비대면투약 반대의 근거다. 당연히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며 "그러나 우려보다는 이로 인한 약사 역할 확장이나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대전환시대에서 우리 약사는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총체적인 건강케어)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고객, 가족, 이웃 및 지역 사회를 돌보기 위해 약국, 약사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약사가 역할을 확장하고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제약 전달에 대해 박 부회장은 "고객들이 원하고 있다면 그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약의 안전한 전달, 개인정보의 문제, 담합이나 불법광고와 같은 문제점들은 보완책을 마련하면 된다"며 "대한약사회 주도로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약사회가 현명하고 현실성 있는 판단으로 준비를 분명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김종오 약대학장 등 약학대학 교수진이 약대생들에게 비전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였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후배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의 약사에 대한 토론 등을 많이 하였는데, 그동안 와닿지 않고 뜬구름 같던 내용들을 명확하게 정의해 주신 것 같아서 올해 들은 강연 중에 가장 유익했다"며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고, 도태되지 않으려면 빠르게 파악하고 공부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학장은 "동문 선배인 박정관 부회장의 열정적인 특별강연이 재학생의 가슴에 열정과 도전의식을 불어 넣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오늘 특강은 미래 약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해외사례와 박부회장님의 통찰로 명쾌하게 방향을 잡을 수 있어 학생들의 집중도와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팜은 2021년부터 영남대약대 학생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명의 학생을 선발해 1인당 500만원씩, 매년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이에 영남대 측은 감사의 뜻으로 약학대학 내 111호 세미나실을 위드팜 창업자이자 현재 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박정관 부회장의 이름을 따서 '박정관 강의실'로 명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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