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경쟁, 시장 향방은?

종근당 '루센비에스' 먼저 출시…'낮은 약가' 내세워 시장 공략 전망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멜리부'도 시장 진입…삼일제약 영업력 더해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1-25 12:0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노바티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25일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종근당이 '루센비에스'를 출시한지 12일만이다.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2개 품목이 사실상 동시에 시장에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오른 것으로, 양사가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 공략에 나설지 주목된다.

먼저 출시한 종근당의 경우 월등한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루센비에스의 보험상한가는 30만 원으로 오리지널인 루센티스와 비교했을 때 약 37% 수준이다. 직접 경쟁 상대인 아멜리부의 경우 46만3773원의 약가를 받아 이와 비교했을 때에도 3분의 2수준에 불과하다.

가격 자체가 고가인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격으로 판매에 나서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종근당은 강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만큼 낮은 약가를 활용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면서 빠른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 역시 오리지널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까운 수준인 만큼 루센티스의 매출을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과질환 영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삼일제약이 판매를 담당하는 만큼 종근당과의 경쟁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 약가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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