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이어지는 경영권 분쟁, 최대주주 변경으로 활로 찾나

헬릭스미스,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최대주주 변경…김선영 대표는 재선임 유력
휴마시스도 아티스트코스메틱으로 변경…경영권 분쟁 소송 일단락

허** 기자 (sk***@medi****.com)2023-01-30 06:0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바이오기업들의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대주주 변경으로 활로를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 외에도 창업주의 지분율이 낮은 상태에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가 남아있어 이후 흐름도 주목된다.

거래소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을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총 650억원 규모로, 기존 차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259만주를 인수할 예정으로 계약이 완료되면 아티스트코스메틱이 휴마시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또한 임시주총에서 아티스트코스메틱이 지정한 이사진이 선임되면서 경영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휴마시스는 소액주주모임과 겪고 있던 경영권 분쟁도 마무리됐다. 

해당 계약을 공시한 시점에서 소액주주모임에서 신청한 경영권 분쟁 소송이 모두 소취하 됐다고 함께 공시했다.

즉 일단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 됐으나, 아직 새로운 이사진 선임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처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변경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말 헬릭스미스가 있다. 다만 해당 기업은 최대주주 변경에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말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유상증자 참여로 최대 주주 변경을 예고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임상 3상의 실패 이후 이어진 유상증자 등으로 소액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갔고, 두차례의 임시총회를 통해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내이사가 경영진에 합류 하는 등의 내홍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 말 김선영 대표이사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최대주주에 올라서는 내용의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대주주 변경 이후 새롭게 선임할 경영진에 기존 김선영 대표이사 역시 이름을 올리며, 실제 임상 진행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다만 헬릭스미스의 경우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전환사채 취득 등을 진행해, 실제 인수 금액은 약 50억원 규모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소액주주들은 여전히 새로운 이사진 선임안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밝히며,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헬릭스미스의 자체 자금 여력이 있는 상태에서 회사를 매각한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새 이사진이 헬릭스미스에 들어오면 보유한 현금 등 자산이 카나리아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관련 회사로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헬릭스미스는 글래스루이스 보고서를 통해 새 이사진 선임 등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는 내용 등을 밝히고 있지만 소액주주들은 이를 부정하며 표대결 등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휴마시스 역시 향후 어떤 경영진이 선임될지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이들 기업 외에도 현재 오스코텍, 아이큐어, 파나진, 디엔에이링크 등의 바이오 기업들 역시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소송 등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들 역시 대부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다는 점에서 앞선 기업들처럼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향후 흐름 역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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