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관심 한 몸에 받은 '마이크로니들'‥ 다방면 연구 진행

GC녹십자·동아ST·휴젤·보령·광동제약에 스타트업까지 도전
시지바이오, 2월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 첫 주자로 '시지듀 더마리젠' 출시

김선 기자 (sun@medipana.com)2023-02-08 06:01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주로 화장품 및 의료기기에 사용됐던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의약품 개발·패치형 백신 등 다방면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동아ST, 휴젤, 보령, 광동제약 등의 큰 기업에서부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까지 마이크로니들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 및 개발 등에 뛰어들었다. 

GC녹십자는 미국 백세스테크놀로지와 함께 패치형 독감 백신 'MIMIX-Flu'를 개발 중으로,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에 MIMIX 패치 기반 피하 약물전달 시스템을 결합해 만드는 '실크 피브로인 마이크로니들' 제품이다.

패치에 백신 약물을 천천히 흘려보낼 수 있는 미세바늘을 부착해 약물의 전달 속도와 시간을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별도의 냉장유통 필요 없이 배송할 수 있어 통증이 거의 없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2020년 6월부터 마이크로니들 제형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주빅과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주사 제형의 호르몬 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제형화하는 공동연구에 성공하고, 전임상 연구를 위한 2차 공동연구 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마이크로니들 관련 연구를 진행해 2021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 혁신사업 성과활용평가'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휴젤은 다한증 치료 목적의 세계 최초 보툴리눔 톡신 마이크로니들 제형이나 화장품용 마이크로니들 기술 개발을 목표로 '피부질환용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 소재 개발' 과제를 진행했다.

보령은 마이크로니들패치 기술을 보유한 라파스와 함께 미용 제품, 의료기기, 의약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경우 비만치료제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인 쿼드메디슨과 MOU를 맺고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투자금액은 20억 원. 쿼드메이슨과의 MOU 협약을 통해 광동제약은 해당 제제의 공동개발 추진과 함께 사업화 독점권에 대한 우선 선택권을 부여받는다. 

라파스는 최근 에이비온과 공동으로 연구 중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과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9월 두 기업은 '휴대용 전기 부착형 마이크로니들패치 기반의 코로나19 DNA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받은 바 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전문 개발기업으로 패치와 바이오센서, 알레르기 진단 관련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에 대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 마이크로니들 관련 제품을 선보인 기업은 시지바이오다. 

지난해 시지바이오는 자사의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의 첫 주자로 '시지듀 더마리젠(CGDew DERMAREGEN, 이하 더마리젠)' 피부 트러블 케어 패치를 선보이고, 올해 2월에 처음 출시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은 약물을 다양하게 탑재해 외용제/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시지바이오는 성장인자 및 의약품들을 이용한 융복합 의료기기의 개발의 풍부한 경험과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이전받을 수 있어 마이크로니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지바이오는 장기적으로 마이크로니들 ODM 사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며 "마이크로니들의 특징 중 하나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것인데, 기존에 주사나 먹는약 복용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 대비 통증 부담이 적고, 간 대사과정이 생략이 되어 해당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니들은 화장품을 넘어서서 의약품과 백신으로의 활용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는 유통 문제에 있어서 냉장 또는 냉동 유통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에서 관련 기술 확보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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