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CRO 4개사 모두 지난해 매출 성장…신규 수주 등 영향

디티앤씨알오·드림씨아이에스, 영업이익·순이익도 모두 전년比 증가
씨엔알리서치·에이디엠코리아,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허** 기자 (sk***@medi****.com)2023-03-27 06:0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CRO 기업 4개사가 모두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디티앤씨알오, 드림씨아이에스 등은 영업이익도 증가했으나, 씨엔알리서치, 에이디엠코리아는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업계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4개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CRO 기업은 코로나19 등의 영향 속에도 제네릭 제도 개편 및 점차 활발해지는 신약 개발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왔다.

이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에 대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매출 상승이 확인 된 것이다.

대상이 된 코스닥 상장 CRO 기업은 씨엔알리서치, 디티앤씨알오, 드림씨아이에스, 에이디엠코리아 등 4개사다.

해당 4개사의 지난해 매출을 합산하면 약 1,393억원으로 지난 2021년 1159억원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해당 기업들이 매출이 상승한 것은 모두 신규 수주 등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함께 상승한 것이다.
 

개별 기업으로 이를 살펴보면 디티앤씨알오가 전년 327억에서 440억으로 전년도에 비해 34.4% 매출이 상승했으며 드림씨아이에스는 261억원에서 322억원으로 23.1%, 씨엔알리서치는 430억원에서 482억원으로 12%, 에이디엠코리아는 139억원에서 148억원으로 6.5% 증가했다.

다만 모두 매출이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희비는 다소 엇갈린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1위를 지킨 씨엔알리서치는 영업이익은 전년도 61억원에서 49억원으로 20% 가량 감소했고, 에이디엠코리아는 24억원에서 5억원으로 78.6% 이상 감소했다.

반면 디티앤씨알오는 전년도 49억원에서 52억원으로 7.9% 증가했고, 드림씨아이에스 역시 38억원에서 45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의 감소는 CRO 기업의 특성상 인건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CRO 기업은 대부분 임상 진행을 위해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이에 인건비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인력 확충의 영향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실제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씨엔알리서치와 에이디엠코리아의 경우 신규 수주 확보를 위한 인력 확충에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순이익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한 에이디엠코리아만 21억원에서 11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씨엔알리서치의 경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씨엔알리서치의 경우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스팩합병에 따른 합병 제비용 반영 등에 딸 회계 손실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한 디티앤씨알오는 순이익 역시 43억원에서 52억원으로 21.4% 증가했고, 드림씨아이에스 역시 31억원에서 34억원으로 8.1% 증가했다.

한편 현재 CRO 기업의 대다수는 비상장 기업으로, 상장 기업의 실적을 기준으로 실제 전체 CRO 시장의 매출 상승을 확정할 순 없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기업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라 실제 시장의 흐름이 파악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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