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기업 판관비율, 전년比 1.7%p증가로 소폭 상승

90개 기업 평균 30.9%…56개사 늘고, 34개사 줄어
SK바사, 전년 대비 118.4%p↑…알피바이오·화일약품·KPX생명과학 '한 자릿수'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23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시아 기자] 올해 1분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평균 판관비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판관비를 늘렸다.

메디파나뉴스가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3년도 1분기 판매관리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 1분기 올린 총 매출 7조6826억 원 중 판관비로 2조3708억 원을 지출, 판관비율은 평균 30.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29.2%의 판관비율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1.7%p 늘었다. 90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56개사의 판관비율이 늘었고, 34개사가 줄었다.

판매관리비(판매비와 일반관리비)란 기업회계기준상 상품과 제품 및 용역의 판매활동 또는 기업의 전반적인 관리유지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을 일컫는다. 기업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비용인 셈이다.

통상적으로 원료의약품 주력 기업의 경우 병의원 또는 약국 등을 통해 소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주 고객이 되는 만큼 판매비가 적게 지출되고, 수액제 등 특정 분야에 주력하는 기업 역시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직접 생산·판매하는 제품 매출이 아닌 타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상품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역시 낮은 판관비율을 보인다.

단, 연구개발비의 경우 판관비에 포함되기도 해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판관비율이 높게 나오기도 한다. 

기업별 판관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 상장한 알피바이오가 전년 대비 0.5%p 오른 5.9%로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화일약품이 0.6%p 증가한 7.9%, KPX생명과학이 4.1%p 오른 9.2%로 10% 미만의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OEM·ODM 전문 제조기업인 알피바이오와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인 화일약품·KPX생명과학 모두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만큼 낮은 판관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JW생명과학이 2.1%p 감소한 9.4%, 에스텍파마는 2.8%p 감소한 12.0%, 셀트리온이 5.7%p 감소한 13.7%, 대한약품이 0.1%p 감소한 14.9%, 종근당바이오가 0.3%p 증가한 15.4%, 광동제약은 0.9%p 감소한 16.1%, 대봉엘에스가 2.5%p 증가한 18.3%, 종근당이 0.1%p 증가한 18.7%, 셀트리온제약은 0.1%p 감소한 18.7%, 유한양행이 1.9%p 감소한 19.6%로 10%대의 판관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휴메딕스가 20.4%, 삼성바이오로직스 20.9%, 제일약품 21.9%, 대성미생물 22.1%, 고려제약 23.9%, 보령 26.4%, 신신제약 27.2%, 파미셀 27.3%, 신일제약 27.4%, 경보제약 27.5%, 대웅제약 28.0%, 한독 28.2%, 코오롱생명과학 29.1%, 한미약품 29.3%, 영진약품 29.7%, 환인제약 29.8%로 20%대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18.4%p 증가한 146.0%로 2023년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판관비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44.9%p 감소한 130.8%,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64.2%p 증가한 112.8%, 이수앱지스는 22.3%p 증가한 103.0%로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삼성제약이 16.6%p 늘어난 83.6%로 80%대를, 바이오니아가 16.5%p 늘어난 77.6%로 70%대를 기록했다. 일성신약은 27.6%p 늘어난 66.2%를, 신풍제약은 11.8%p 늘어난 63.6%를, 경동제약은 20.5%p 늘어난 60.2%로 60%대에 이름을 올렸다. 

HLB제약 58.7%, 위더스제약 57.8%, 서울제약 57.2%, 유바이오로직스 55.7%, 동구바이오제약 54.7%, 팜젠사이언스 52.9%, 알리코제약 52.8%, 명문제약 52.5%, 메디포스트 52.1%, 이연제약 51.6%, 안국약품 51.5%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하나제약 2.6%p 증가한 49.9%, 휴젤 13.3%p 증가한 49.1%, 삼천당제약 4.0%p 증가한 47.5%, 옵투스제약 5.3%p 증가한 46.4%, 국제약품 2.0%p 증가한 45.6%, 동국제약 1.8%p증가한 45.5%, 휴온스 1.5%p 감소한 45.0%, 진양제약 1.1%p 증가한 44.5%, JW신약 0.3%p 감소한 44.5%, CMG제약 1.2%p 감소한 43.8%, 조아제약 0.6%p 증가한 43.2%, 동성제약 8.6%p 감소한 43.0%, 부광약품 7.4%p 증가한 42.2%, 에스티팜 1.3%p 감소한 42.1%, HK이노엔 3.7%p 증가한 41.7%, 한올바이오파마 2.6%p 감소한 40.1%로 40%대를 나타냈다.

이외에 테라젠이텍스 39.4%, 대원제약 38.8%, 유나이티드제약 38.7%, 경남제약 38.7%, 일양약품 38.5%, 한국파마 38.2%, 한국유니온제약 36.3%, 파마리서치 35.5%, 동화약품 35.1%, 동아에스티 35.0%, 삼일제약 34.8%, 유유제약 34.5%, 비씨월드제약 34.1%, 대한뉴팜 34.0%, 중앙백신 33.8%, 삼아제약 33.3%, 현대약품 32.9%, GC녹십자 32.3%, JW중외제약 32.0%, 삼진제약 31.5%, CTC바이오 31.5%, 대화제약 31.3%, 바이넥스 31.1%, 메타바이오메드 30.9%, 일동제약 30.2%로 30%의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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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2023.05.31 08:47:11

    직접 판매하는 회사와 , 수탁 전문회사는 분리되어야( 알피,서흥등)
    종근당 판매관리비는 비목이 누락된것 같은데... 어떤 비목이 판매 괸리비에 포함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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